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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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의 밤' 핫펠트X넉살, 음악·외모·페미니즘까지 악플에도 쿨한 뮤지션 [종합]

기사입력 2019.09.27 21:05 / 기사수정 2019.09.27 21:1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핫펠트와 넉살이 자신을 둘러싼 악플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27일 방송된 JTBC2 '악플의 밤'에서는 핫펠트와 넉살이 출연했다.

핫펠트는 '아티스트병에 걸렸다'라는 지적에 "아티스트병이 맞다"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아티스트병이나 중2병 모두 좋다고 생각한다. 뭐든지 조금씩 병에 걸려보는 게 좋다"라며 대답했다.

이어 '성질 있게 생김'이라는 악플에 대해서도 인정하며 "건들지 마세요"라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인지도를 위해 페미니즘을 붙잡은 건 아니다. 손해보는 장사일 것 같다"고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넉살 역시 자신의 악플을 솔직하게 읽어나갔다. 그 역시 "어릴 때 별명이 김경식이었다. 어릴 적부터 김경식 형님을 좋아했다"라고 쿨하게 김경식과 닮은꼴임을 인정했다.

이어 '거지존의 새 이름 넉살존'이라는 악플에 대해서도 "제가 비주얼도 괜찮았다면 넉살존이 아니었을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놀라운 토요일' 예능에 출연하고 있는 넉살은 "음악 관련 프로그램에 조금씩 출연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방송에만 미쳐서 앨범 안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그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함께 '놀토'에 출연하고 있는 신동엽 역시 "처음에는 병풍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어마어마한 활약을 하고 있다"고 다독였다.

또한 넉살은 "제 자신은 반예인이라고 부른다. 딘딘 정도 되면 연예인이다. 슬리피는 2/3예인 정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제가 방송에 나오지만 직접적으로 웃기지는 못한다. 그래서 음악과 병행할 뿐이다"라고 고백했다.

무명시절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는 넉살은 "단층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했다. 고층인데도 엘리베이터가 없어 직접 계단을 오르내리며 전단지를 돌렸다"고 밝혔다.

특히 무명 시절에는 아버지에게 '왜 돈주고 쓰레기를 만드냐'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고. 그는 "제 아들이라도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며 "무명시절에 정말 개차반으로 살았다. 사고도 많이 쳤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이제 넉살은 자도차, 맥주, 스포츠, 의류, 면세점, 카드사 등의 광고를 찍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정우성, 신민아가 찍은 의류 브랜드 광고에 나란히 사진을 찍었다는 넉살은 "갭차이가 정말 심하더라. 봤는데 끔찍하더라"고 털어놓아 웃음을 안겼다.


핫펠트 역시 악플에 대해 이야기 했다. 특히 그는 핫펠트라는 이름에 대한 악플이 쏟아지기도 했다.

인지도를 포기하고 핫펠트라는 이름을 선택한 예은은 "운이 좋게 원더걸스로 데뷔했는데, 제 자작곡을 써서 솔로로 데뷔했다. 그런데 음악이 원더걸스 색깔과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회사에서는 음악 색을 바꾸라고 했는데, 저는 제 음악을 하고 싶어서 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의 욕심은 소속사 이적에도 영향을 끼쳤다. JYP에서 아메바컬쳐로 이적한 핫펠트는 "JYP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솔직한 답을 내놓았다. 그는 "진짜 잘 돼서 돌아가는 게 아닌 이상은 안 돌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핫펠트는 전 남자친구의 문자를 공개한 것에 대해 "생각해보니 관종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에 신동엽은 "진짜 관종이 이야기해줄 것"이라며 설리를 지목했다. 핫펠트는 "저는 노래를 실화에 가깝게 만드는 사람인데, 저는 'HAPPY NOW'가 전남친의 문자에서 출발했다는 걸 공유하고 싶었는데 댓글이 정말 좋지 않게 달리더라. 그래서 그날 바로 지웠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남자친구가 잠수를 탔는데, 제가 헤어지자고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했다"고 문자 내용을 이야기 했다. 

이야기를 듣던 설리는 "관종은 아닌 것 같다. 할 수 있었던 행동을 한 것이고 일부러 공개한 건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을 전했다. 또한 "핫펠트 씨가 공유하고 싶었던 건 음악이니까"라고 덧붙였다.

특히 핫펠트는 페미니스트 인터뷰로 화제가 됐던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페미니즘을 붙잡는다'라는 악플에 대해서도 "제가 페미니스트 선언을 한 건 맞다"고 운을 뗐다.

이어 "페미니스트, 페미니즘에 부정적인 색을 많이 입히는 것 같다.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가지는 게 이념이고, 제가 그걸 주장하는 게 왜 눈치를 봐야하는 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앞으로 사람들이 저로 봐줬으면 한다. 항상 틀을 벗어나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저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쥐가 난다. 그게 저니까, 그 모습을 그대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2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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