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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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제이미 모이어, 필리스 행!

기사입력 2006.08.21 02:12 / 기사수정 2006.08.21 02:12

최영조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영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동부지구의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투수 제이미 모이어(43)를 영입, ‘NL와일드카드’ 획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역신문 ‘필라델피아 데일리 뉴스’ 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필리스가 시애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좌완 제이미 모이어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이 트레이드는 시애틀이 필라델피아에 모이어를 내주는 대신 마이너리그 투수 2명과 현금을 받는 조건이다.

필리스는 20일 경기를 마친 현재, NL 와일드카드 선두 신시내티에 불과 2.5경기 뒤져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불씨는 남아있다.

ⓒ MLB.COM

이미 NL 동부지구에서 뉴욕 메츠가 일찌감치 선두를 굳힌 상황이라 필리스로서는 와일드카드를 노리는 것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유일한 길. 이런 시기에 베테랑 좌완 모이어의 영입은 곧 필리스의 와일드카드 획득을 위한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필리스 단장 팻 길릭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팀 사정이 많이 달라졌으며 로테이션에 베테랑 투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고 언급하며 노장투수 모이어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또 길릭은 모이어에 대해 “ 뛰어난 커리어, 단지 경험이 많은 것이 아니라 이길 줄 아는 투수” 라고 치켜세우며 그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시애틀의 빌 바바시 단장도 “모이어는 시애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프랜차이즈에서 의미 있는 선수였다.” 고 언급하며 그를 트레이드하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이어는 올 시즌 6승 12패 방어율 4.39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의 투구내용은 보이는 그의 기록 이상이다. 모이어는 25번의 등판에서 20번이나 6이닝 이상을 소화해냈을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은 득점지원(3.52점)에도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베테랑다운 투구를 뽐냈다.

모이어는 지난 86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통산 211승 164패를 기록하고 있는 좌완 베테랑으로 20승을 거둔 시즌도 두 번이나 있다.

팀 간판타자였던 바비 아브레유와 코리 라이들 등을 내주고 난 이후, 오히려 13승 8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필리스. 그들이 꺼내든 ‘모이어’ 카드가 과연 어떤 결과를 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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