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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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토드 필립스·호아킨 피닉스 "코믹스 지평 넓힌 작품으로 기억되길" [종합]

기사입력 2019.09.26 19:06 / 기사수정 2019.09.26 22:4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가 영화를 소개하며 한국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2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조커'(감독 토드 필립스)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토드 필립스 감독과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함께 했다.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이라는 그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코믹북 기반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룬 영화.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영화의 제작과 각본, 연출을 맡은 토드 필립스 감독은 "많이 기대된다. 이 영화가 굉장히 글로벌하게 호응이 좋았던 것 같다"고 웃으면서 "한국 관객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개봉을 앞둔 시점에 긴장이 많이 되고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조커 역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호아킨 피닉스는 "저도 한국에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많이 궁금하다. 많은 분들께서 영화에 대해 다르게 해석하고 있고 서로 다른 반응을 보여주고 있는데 몰입감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호아킨 피닉스는 조커 역을 위해 기존 조커를 연기했던 다른 배우들을 참고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호아킨 피닉스는 "기존 조커를 연기했던 전임자들의 연기를 많이 참고하지는 않았다. 조커 캐릭터가 이렇게 사람들에게 많이 영향을 미치는 캐릭터인지 몰랐고, 질문을 받으면서 깨닫게 됐다. 감독님이 독특하고 특별한 조커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면서 만족을 표했다.


또 작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고, 의지한 것은 '감독'이라고 밝히면서, "굉장히 단순한 답변을 드리게 되는데, 예산이나 장르는 문제되지 않는다. 감독님과 제작자 분들의 독특하고 특별한 비전, 그것들이 작품에 잘 구성돼 있을 때 참여하고 싶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신에 등장하며 극의 중심에 선 호아킨 피닉스는 "소진되는 것은 없었다"며 "감독님과 얘기하며 영감을 많이 받았다. 배역에 에너지를 많이 쏟아 부을수록 제가 그 에너지를 더 받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동기부여도 됐다"고 말을 이었다.

'조커'는 영화를 보고 난 후 관객들이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놓았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이 영화를 오픈엔딩으로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한 가지 확정된 결말이 아니라 사람들이 각자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싶었다. 벌써 후속작에 대해 기대 를 내비치는 분도 있는데, 제가 정확한 답은 드릴 수가 없다"고 웃으며 "관객들이 각자 작품을 해석하는 그 재미를 망치고 싶지 않다. 스스로 해석하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토드 필립스 감독은 "저희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가 수상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이 영화도 연기 때문에 기억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코믹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이 워낙 많아서, 하나의 장르가 되지 않았나. 코믹스의 지평을 넓힌 작품으로 기억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

'조커'는 10월 2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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