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이 DJ가 아닌 게스트로서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25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는 김태진·김인석이 스페셜 DJ, 지석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차를 앞둔 DJ 지석진이 '훅 들어온 초대석'의 게스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진, 김인석은 "이런 시간을 마련한 이유는 그동안 지석진 씨가 본인의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지석진만을 위한 시간을 마련한거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두 사람은 "요즘 예능에서 큰 활약하고 계신다. '런닝맨' 9주년 팬미팅에서 연습하느라 고생 많이 하시지 않았냐"며 지석진에게 질문했다. 이에 그는 "단체 댄스를 추고 나서 정말 눈물 쏟을 뻔 했다. 너무 감동스러웠는데 겨우 참았다. 단체 군무가 어떠셨을지 모르겠지만 너무 힘이 들었다. 멤버들이 3개월 동안 쉬지 않고 노력했던 결과물이다"라며 팬미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석진은 "원래 추구했던 것이 아이돌처럼 칼군무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만족스러울 만큼 칼군무가 떨어졌을 때, 끝나고도 몇 초 동안 동작을 풀지 않았다. 정말 인생의 감동스러운 순간 베스트3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며 당시 벅찼던 소감을 전했다.
또한 DJ 김태진, 김인석은 "많은 청취자 분들이 지석진 씨에게 동안이라고 하신다. 동안의 비결은 무엇이냐"며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지석진은 "저도 동안이라고 생각한다. 친구들, 동창들 만나면 깜짝 놀란다"며 "친구들이 직장인인 경우 직급이 높은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평소 쓰는 단어 자체가 아랫사람에게 지시하는 듯한 말투를 하기 때문에 톤이 다르다"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저는 젊은 친구들하고 많이 일하고 헤어스타일도 젊은이들이 하는 데 가서 하지 않냐. 그리고 다이어트는 밤에 잘 안 먹는다. 대신 운동도 잘 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지석진은 '코디'라는 애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코디는 얼떨결에 나오게 됐다. 보통 OO디, OO디라는 애칭을 쓰지 않냐. 그래서 제가 지 씨니까 '지디'를 말했더니 이미 쓰고 계신 분이 있다고 하더라. 급하게 말했던 게 반응이 좋아서 시작하게 됐다. 저는 '코디'가 마음에 든다"며 애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두 스페셜 DJ가 "그럼 왕코 형님이 더 좋냐 코디가 더 좋냐"고 묻자 지석진은 "고르기 어렵다. 그런데 익숙한 건 아무래도 왕코형님이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저를 그렇게 불러주시니까 더 친숙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석진은 새벽에 전화해도 나올 만한 동료로 이광수를 꼽았다. 그는 "재석이도 나오지 않을까 싶지만 워낙 일찍 잔다. 우리 어머니보다 일찍 잔다. 광수는 가끔 새벽에 전화를 한다"며 이유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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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