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귀환’ 측이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을 밝혔다.
육군본부 소통과장 심성율 대령은 2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진행된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 그날의 약속' 제작발표회에서 "육군에 연예병사는 없다. 연예인 출신 병사가 있는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심성율 대령은 "특정 연예인 출신 병사를 개별적으로 섭외해 제작하는 건 아니다. '신흥무관학교' 때도 그랬고 '귀환' 때도 그렇고 문화 콘텐츠를 통해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어 육군, 해군, 해병대 등 다 공문을 내려보냈다. 다 지원하게 했고 테스트를 거쳐 선별된 인원들에게 배역을 줘 작품을 제작했다"라고 밝혔다.
심성율 대령은 "특정 연예인, 소속사와 협의해 출연해달라 하는 과정은 절대 거치지 않았다. 여기 있는 모든 배우, 병사들은 자기 동의 하에, 해당 부대의 승인 하에 절차를 거쳐 선발돼 의미있는 작품에 동참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부대에서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사회에서 활동한 재능을 살려 작품을 통해 국민과 장병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전방에 있는 일반 병사들보다 아침부터 밤까지 고생스럽게 연습하고 있어 마음이 짠하다. '너네 하고 싶은 것 하는 것 아니냐', '편한 것 아니냐'는 시선으로 봐주면 안 될 것 같다. 소정의 과정을 거쳐 원하는 장병을 선별해 참여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귀환: 그날의 약속'은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주제로 한다. 6.25전쟁 전투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우리가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유해발굴사업은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육군에서 시작했다. 2007년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되며 국가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1만여 위의 유해를 발굴했으나, 12만 3천여 위의 호국 영웅들이 아직도 산야에 묻혀있다.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는 유해발굴 사업의 소명을 담는다.
6.25전쟁 참전용사 승호가 전사한 전우들의 유해를 찾아 다부동 일대 산을 헤매는 것으로 시작된다. 다시 찾으러 오마 다짐했던 그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평생을 바친 승호의 현재 그리고 6.25전쟁의 한가운데 소용돌이쳤던 과거를 교차한다.
샤이니 온유(이진기)와 엑소 시우민(김민석)이 과거 전쟁의 한 가운데서 끊임없이 고뇌하던 청년 승호 역에 캐스팅됐다. 친구들의 경외 대상이었던 해일 역에 배우 이재균과 빅스 엔(차학연)이 출연한다. 승호의 가장 친한 친구인 진구는 배우 김민석과 인피니트 성열(이성열)이 맡는다. 해일의 쌍둥이 여동생 해성 역에 이지숙, 최수진이 함께한다.
살아남아 친구들의 유해를 찾아 평생을 헤매는 현재의 승호 역에는 이정열, 김순택이 함께 한다. 승호의 손자 현민 역에 조권, 배우 고은성이, 유해발굴단으로 현민을 이끄는 우주 역에는 인피니트 성규(김성규), 가수 윤지성이 발탁됐다.
'귀환: 그날의 약속'은 10월 22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