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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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23일 크랭크인...김동완 "기대와 설렘 더하는 시간"

기사입력 2019.09.24 10:53 / 기사수정 2019.09.24 10:55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영화 '소리꾼'이 3년 여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23일 크랭크인 했다.

'소리꾼'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천민인 소리꾼들의 한과 해학의 정서를 조선팔도의 풍광 명미와 민속악의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내는 음악영화.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 '귀향'으로 주목받은 조정래 감독의 차기작이다. 지난 17일 전 배우와 스태프가 참여한 가운데 '시(始) 파티'를 마치고, 23일 전격 크랭크인 했다.

조정래 감독은 우리의 전통적인 판소리를 재해석하며, 현대음악 시스템으로 재구성하는 새로운 뮤지컬 형식의 음악영화에 도전한다. 그는 17일 본격 촬영에 앞서 전 배우와 스태프를 위한 영화 설명회 시간을 마련했다.   

100여 명의 스태프들과 배우들은 오랜 시간을 공들여 준비한 조 감독의 '소리꾼'에 대한 열정을 함께 공유하며, 감독이 제시한 영화 청사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영화에 출연하는 전문 풍물패의 비나리 공연은 '소리꾼'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 가운데 이봉근은 국악계의 명창 소리꾼에서 배우로 첫 도전한다. 그는 "가장 한국적이고 아름다운 가족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완은 풍물패의 비나리 공연에 즉흥적으로 판소리를 선보였다. 

김동완은 "감독님까지 참여한 다채로운 공연은 모두가 함께 즐긴 잔치 같은 자리였다"며 "감독님이 들겨주신 음악과 영화에 대한 설명은 기대와 설렘을 더하는 시간이었다. 너무 흥분되고, 뜻깊은 시작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김민준은 감독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그는 "조정래 감독님의 판소리 음악영화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며 "감독님은 잘 되실 거다"고 전했다. 이에 조정래 감독은 "스태프와 배우들을 모시고 영화 이야기를 나눈 것이 기쁘다"며 "모두 한마음으로 성공을 기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좋은 영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소리꾼'은 2020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제이오엔터테인먼트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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