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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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조현재 "뇌종양으로 돌아가신 父, 잘 된 것 못 보여드려 한" [엑's PICK]

기사입력 2019.09.24 10:50 / 기사수정 2019.09.24 11:0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동상이몽2'의 조현재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였다.

2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조현재가 아내, 아들과 아버지 봉안당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현재는 아내 박민정, 아들 우찬 군과 아버지의 봉안당을 찾았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MC 김구라는 군복 입은 아버지의 사진을 발견하고 "참전용사를 하셨나 보다"라고 말했고, 조현재는 "참전용사가 맞다"고 답했다.

이어 조현재는 박민정에게 "우리 아버지는 정말 자상하셨다. 월남전 참전하신 오리지널 경상도 사나이신데 자상한 면도 있으셨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조현재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가 부도가 나고, 중학생 때부터 소년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아버지를 많이 원망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000년 드라마 '카이스트'로 데뷔한 조현재의 꾸준한 활동 덕에, 집안 형편은 월세에서 전세로 이사할 수 있는 상황까지 나아졌다.

조현재는 "그 무렵에 아버지가 쓰러지셨다. 뇌종양으로 쓰러지셔서 기억을 못 하시니까, 어머니도 못 알아보시고 나도 가물가물해하셨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어머니, 누나들과 상의 후 요양원에 들어가셨고, 7년간 투병하시다 돌아가셨다. 내가 잘 된 것을 못 보고 가신 게 한이 된다. 가장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을지, 아버지는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다"며 2000년 10월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울컥했다.

또 조현재는 "내 심정은 사실 뭐라고 말할 수가 없다. 너무 복합적이다. 이런 힘든 것들이 힘든 게 아니고, 없는 것이 힘들다는 또 다른 깨달음을 얻었다. 힘들어도 아버지가 살아계셨을 때가 좋은 것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조현재의 말을 듣고 있던 박민정은 조현재에게 선물을 건넸다. 선물의 정체는 조현재 아버지의 모습을 합성한 가족사진이었다. 박민정은 "그런(가족) 사진이 없으니까, 아버지가 살아계신 것처럼 오빠에게 내가 선물해주고 싶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를 본 조현재는 감동하며 "고맙다"고 얘기했고, 박민정은 "우린 가족인데…"라며 조현재를 감쌌다. 이후 박민정이 건넨 가족사진을 아버지의 봉안당에 남겼다.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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