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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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상대 압박에 또 고전...패스 횟수 높아도 슈팅 저조

기사입력 2019.09.22 14:32 / 기사수정 2019.09.22 14:32

허인회 기자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상대가 압박 강도를 올릴 때, 토트넘이 고전할 때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이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전에만 2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 당했다.

전반 초반 공격 주도권은 토트넘이 잡았다. 손흥민이 전반 2분 만에 강한 슛을 날리는 등 레스터를 위협했다. 선제골 역시 토트넘 몫이었다. 전반 29분 손흥민의 힐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경합 중 넘어지면서 볼을 밀어 넣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홈팀 레스터가 압박 강도를 높이고 역습 전술을 펼치자 토트넘이 문제를 노출시켰다.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를 필두로 스피드를 살려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압박이 거세지자 토트넘은 전방으로 빌드업 해나가는데 애먹었다. 수비와 중원에서 상대에게 볼을 빼앗기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패스수는 489회로 레스터(381)보다 앞섰지만 상대 압박에 전방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의미 없는 패스가 대부분이었다. 오히려 슈팅수는 11-16으로 밀렸다.

결국 기세를 빼앗긴 토트넘은 결국 후반 24분 히카르두 페레이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40분에는 제임스 메디슨에게 역전 중거리포까지 내줬다. 이후 추가 득점을 터뜨리지 못한 채 1-2로 무릎 꿇었다.

토트넘은 상대가 압박했을 때 준비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일 맨체스터 시티전과 2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에서는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 상대가 압박해 들어오면 빌드업 과정에서 볼을 어이없게 내주는 모습을 수차례 보였다.

'빅4 진입'을 목표로 하는 토트넘은 현재 2승 2무 2패(승점8)로 5위로 떨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한 경기 덜 치른 점을 감안하면 순위 하락이 더 이뤄질 수도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보인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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