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5:33
연예

JTBC, 멜로망스 10억 갑질 논란→"피해 확인, 보상할 것" 사과 (전문)[종합]

기사입력 2019.09.19 17:50 / 기사수정 2019.09.19 16:5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JTBC가 '슈가맨2' 출연 가수, 음원제작사에 수익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공식 사과했다.

19일 서울 은평구 서울음악창작지원센터 리허설 스튜디오에서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JTBC가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 출연 가수의 음원제작비와 음원수익을 편취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멜로망스는 '슈가맨2' 출연 당시 JTBC와 방송 가창, 음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매출 발생월로부터 2년간 유효, 자동 종료된 후에는 JTBC로 마스터권리가 귀속되는 형식이었다. 2018년 1월 '슈가맨2'에서 'You'를 발표한 멜로망스는 같은해 3월 해당 계약서 계약을 완료한 상태였다.

'You'는 음원 발매 당시 월간차트 1위를 기록할 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 또한 1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히트곡이었다.

하지만 계약 후 2개월이 지나도 정산이 진행되지 않았으며, 이에 레이블 측이 정산내역을 요청했으나 JTBC 측은  '음원수익 정산은 제작비 이상의 수익이 발생해야 정산이 가능하다', '해당 음원 유통을 맡은 인터파크 측에 투자 받은 5억 이상이 되지 않으면 정산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6월, 레이블 측이 계약이 이미 위반 파기됐다는 이유로 재계약을 제안했고, JTBC는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JTBC측은 8월 투자금 상환 완료 전까지 음원수익 전부를 투자금 회수에 충당하며, 투자금 상환 후 음원수익 배분이 이뤄지는 형태의 계약서를 내놨다. 마스터 권리도 2년까지 JTBC가, 2년 이후 레이블과 공동소유하는 형태였다. 이에 레이블 측은 수정 계약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JTBC는 반복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 폭로 후 JTBC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JTBC는 '슈가맨2' 음원 정산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실무 담당자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음원을 제공한 뮤지션과 기획사에 피해가 발생했다. 그 동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사와 대화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JTBC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계기로 JTBC는 지금까지 제작한 음악 프로그램의 정산 작업 전반을 점검하겠다.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겠다. 그리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 '슈가맨2' 사안에 대해서는 "피해를 입은 뮤지션과 기획사에 대해서는 적절히 보상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해당 뮤지션 측과 충분히 대화하겠습니다"는 해결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하 JTBC 측 입장 전문이다.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 기자회견에 대한 JTBC의 입장을 밝힙니다.

JTBC는 지난해 방송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를 비롯한 음악 프로그램의 일부 음원 정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뮤지션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실무 담당자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음원을 제공한 뮤지션과 기획사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 동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사와 대화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JTBC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인정합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JTBC는 지금까지 제작한 음악 프로그램의 정산 작업 전반을 점검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겠습니다. 그리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피해를 입은 뮤지션과 기획사에 대해서는 적절히 보상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해당 뮤지션 측과 충분히 대화하겠습니다.

JTBC는 음원시장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방송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수준 높은 음악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민트페이퍼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