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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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3년 공백 무색한 연기력...로코퀸의 귀환

기사입력 2019.09.19 10:30 / 기사수정 2019.09.19 10:44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8일 첫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는 동백(공효진 분)이 연고도 없는 옹산 동네에 갓난아기와 함께 술집 까멜리아를 오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백은 어여쁜 미모 때문에 관심과 시기, 질투를 한 몸에 받으면서도 씩씩하게 살아갔다. 한편, 방송 말미 의문의 사건 속 피해자 팔목에 동백의 것으로 추정되는 팔찌가 비춰지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공효진은 첫 등장부터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여리여리한 몸매는 물론 숫기 없는 말투와 행동까지 공효진은 이미 동백 그 자체였다. 낯선 동네에 불쑥 나타난 청초한 여인 그리고 함께 등장한 아들까지. 범상치 않은 첫 등장에도 얼굴 가득 머금은 미소는 사랑스러웠다.

이후 공효진은 말끝을 흐리고 머뭇거리듯 손가락을 계속 매만지는 행동의 디테일을 살리며 자신이 맡은 동백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동안 다소 강렬한 배역을 선택해왔던 공효진의 색다른 변신은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기에 충분했다.

고구마와 사이다를 오가는 공효진의 모습은 극을 이끄는 관전 포인트였다. 동백은 얌전해 보이지만, 할 말은 하고 사는 확실한 성격의 소유자다. 동네 사람들의 편견 속에도 기죽지 않고 땅콩값 8천 원에 "손목 값, 웃음 값은 없다. 살 수 있는 건 술뿐"이라는 강단있는 말도 서슴치 않고 내뱉을 줄 안다. 작은 목소리, 자신감 없는 듯 시선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던 것과 180도 다른 여자 동백, 엄마 동백을 구분짓는 연기였다.

브라운관 3년의 공백이 무색하게도 공효진은 등장부터 엔딩까지 뜨거운 연기력으로 이야기를 꽉 채웠다. 매 작품 레전드를 경신하며 시청률의 여왕으로 우뚝 선 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도 설렘과 재미, 스릴러의 쫄깃함까지 예고하며 벌써부터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치열하게 사랑스럽고 두근두근 설레는 공효진표 ‘시간 순삭 매직’이 어떻게 우리를 웃고 울게 만들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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