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명민이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에 함께 한 최민호를 칭찬했다.
김명민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장사리: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 김태훈)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유격대 리더 이명준 대위 역을 연기한 김명민은 이날 학도병의 분대장 최성필 역을 연기한 최민호를 언급하며 "전투신에서의 배우들의 부상은 일일이 따지면 헤아릴 수가 없다. 손가락이 다치고 찢어지는 것은 부지기수였다"면서 "(최)민호는 실제 촬영 중에 눈 근처에 파편이 튀는 부상을 입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진짜 위험한 상태였다. 볼에 화상을 입었는데, 우리 얼굴들 을 보면 흙먼지로 분장을 해서 파편 때문에 난 상처인지 진짜 피인지 구별이 안됐다. 볼이 빨갛게 부어서 병원에 가야 했고, 마침 그 신이 민호와 (김)성철이가 같이 나오는 중요한 장면이었다"고 떠올렸다.
"사실은 다시 복귀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민호가 병원에 다녀오겠다고 했고, 사실 그 상황에서 누구도 민호에게 '다시 복귀해라'고 말할 수 없지 않나. 그런데 민호가 촬영장으로 다시 가겠다고 해서, 실제로 다시 돌아와서 촬영을 했다. 후배지만, 배우로서 최고의 자세가 아니었나 싶고,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됐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 9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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