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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파당' 김민재 공승연 위기·왕이 된 서지훈…세 남녀의 달라진 운명

기사입력 2019.09.18 10:0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김민재, 공승연, 서지훈의 운명이 순식간에 달라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2회에서 결국 부부의 연을 맺지 못한 개똥(공승연 분)과 이수(서지훈). 혼례 당일, 영문도 모른 채 궁으로 끌려간 이수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왕위에 올랐고, 마훈(김민재)과 이수를 찾아 헤매던 개똥이는 매파가 되고자 ‘꽃파당’에 찾아왔다. 그 가운데, 이수와 혼인할 뻔한 여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의정 마봉덕(박호산)이 개똥이에게 살수를 보내며 위기에 처했다.

잃어버린 오빠를 찾아야하는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이수의 청혼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던 개똥. “왜 부부가 둘인 줄 알아? 서로에게 짐 하나씩 얹고 가라고. 그러면서 같이 살자”는 이수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였다. 혼례식에서 고영수(박지훈)의 손길로 제법 신부다운 모습을 갖춘 개똥이는 비녀를 가지러 간 이수를 기다렸다. 그러나 잠시 여우비가 내렸고, “비만 오면 꼭 재수가 없단 말이요”라며 불안해 한 개똥. 이를 달래준 이는 마훈이었다. “무슨 일이 있거든 내가 책임지마. 조선 최고의 매파가 여기 있지 않느냐”라며. 하지만 개똥이와 이수의 운명까지 책임질 순 없었다. 갑자기 들이닥친 금군들에 의해 이수가 궁으로 끌려가면서 혼례가 취소된 것.

모두 신랑이 도주했다며 수군거렸지만 이수 걱정이 먼저였던 개똥. 이를 차마 외면하지 못한 마훈과 함께 이수를 찾아 나섰다. 밤이 늦도록 이수의 행방이 묘연하자 결국 주막에 방 하나를 빌렸고, 신혼부부가 마셔야할 합환주를 하나밖에 없는 표주박 잔에 나눠 마시며 밤을 보냈다. 그 사이, 궁은 이수의 등장으로 발칵 뒤집혔고 이수를 길러준 전 내금위장 문석(이윤건)이 이수가 왕손이라는 증좌로 선대왕의 밀지를 내밀었다. 이수는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을 도통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 “이것이 너의 운명이다. 태어나면서부터 그리 정해졌다. 허니 받아들여야 한다”는 문석의 말처럼,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처럼, 조선의 임금이 됐다.

이수가 혼돈에 빠져있는 동안 개똥이는 자신의 재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였다. 언제 소박맞았냐는 듯 씩씩하게 자신이 썼던 혼례용품을 헐값에 판매했다. “무슨 일이 생겨도 내 편이 되어주는 가족”인 이수가 마훈에게 내야할 혼사 비용을 대신 갚고 싶었기 때문. 돈을 벌어야만 했던 개똥이는 고위험, 고수당, 게다가 선금을 주는 ‘꽃파당’ 여자 매파 면접에 참석했다. 마훈과 영수의 호의적이지 않은 반응이 이어졌지만, 소박맞은 여인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누구도 소박맞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겁니다. 마음만으론 안 됩니까”라는 개똥이에게 마훈은 흔들리고 말았다.

이수를 찾기 위해 문조차 열어주지 않는 관아 앞에서 비를 맞으며 기다린 개똥. 비를 무서워해 떨고 있는 그녀를 보자 자신도 모르게 화가 치민 마훈은 “네 서방 도망 간 게 맞다. 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미련하게 기다릴 거냐”며 모진 소리를 내뱉었다. 사실 개똥이는 “차라리 저 혼자 살겠다고 도망간 거였으면 좋겠다고요. 우리 수가 어디 납치라도 당한 것이면 어찌해야겠소”라며 행방불명된 오빠처럼 이수도 사라졌을지 모른다는 걱정되고 두려운 상황을 애써 견디고 있었던 것.

한편, 이수는 즉위식을 마친 뒤에도 궁이 낯설기만 했다. “백 걸음이면, 아니, 천 걸음이면 닿을 수 있을까요? 이깟 게 뭐라고 저기를 못 간답니까”라며 자신이 살던 마을을 그리워할 뿐이었다. 그의 마음을 붙잡아두기 위해 대비는 여인들을 동원했지만, 이수는 오히려 “제게도 지켜야 할 지조와 절개가 있습니다”라며 하염없이 개똥이만 생각했다. 이수에게 혼인할 뻔한 여인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마봉덕은 “그 아이를 처리해야겠다”며 개똥이에게 무사 현(정의제)과 살수들을 보냈다.

집으로 찾아온 마훈 덕분에 개똥이는 간발의 차로 몸을 숨길 수 있었지만, 인기척을 느낀 현이 두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와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수가 궁을 몰래 빠져나간 밤, 마훈과 개똥이는 들킬 듯 말 듯한 일촉즉발의 상황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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