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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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세종문화회관서 콘서트 '오래된 노래' 개최

기사입력 2019.09.17 11:4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김동률이 오는 11월 콘서트 '2019 김동률 콘서트 '오래된 노래''를 개최한다.

김동률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콘서트 '2019 김동률 콘서트 '오래된 노래''개최 소식을 알렸다.

오는 11월 22일부터 25일,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총 8회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2년 개최된 '앵콜 2012 김동률 콘서트 '감사'' 성료 이후 6년여만에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김동률은 "언제부터인가 한 번쯤 같은 장소에서 좀 길게 공연해 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며 "다른 공연도 그렇겠지만, 제 공연의 경우 무대나 조명에 특히 공을 많이 들이는지라 사전 셋업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또 무대 위 연주자도 많아서 항상 시간에 쫓기게 된다. 막상 첫 공연이 시작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아쉬움이 남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원하던 좋은 극장에서 2주 동안 8회 차의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오래전부터 늘 꿈꾸던 공연이라 감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동률은 "선곡도 이런 컨셉에 어울리는, 그리고 평소에 제가 원했던, 정말 ‘내 맘대로’ 선곡을 맘껏 해 봤다"며 "한 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는 장기 (중기라고 해야 할까요?) 공연이라 컨디션의 부담이 없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많이 되는 공연"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이번 한 번쯤은 다수의 관중에 대한 배려를 조금 내려놓고, 아티스트의 욕심에 보다 집중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그리 생각했다"며 공연 개최 배경도 전했다. 

이하 김동률 SNS 전문 

올겨울 조금 특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한 번쯤 같은 장소에서 좀 길게 공연해 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보통 주말 3회 공연을 하게 되면, 공연장을 일주일 정도 대관해서 4일 안에 모든 세팅과 리허설을 마치게 됩니다. 다른 공연도 그렇겠지만, 제 공연의 경우 무대나 조명에 특히 공을 많이 들이는지라 사전 셋업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또 무대 위 연주자도 많아서 항상 시간에 쫓기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막상 첫 공연이 시작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아쉬움이 남게 되죠. ‘아, 이제 좀 안정이 되었다’ 싶으면 어느덧 공연이 끝나버리곤 합니다. 투어를 하는 경우에도, 매번 공연장이 바뀔 때마다 촉박한 셋업 시간에 스텝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 데다, 무대나 연출 컨셉을 여러 공연장 중 가장 열악한 곳에 맞춰서 구상해야 하는, 그러한 아쉬움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올겨울, 아주 장기까진 아니어도 제가 원하던 좋은 극장에서 2주 동안 8회 차의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은 작년 여름쯤에 올해 날짜가 나왔는데요. 그땐 이미 답장 공연이 예정돼 있었기에, 좀 무리가 아닐까 고민도 했지만, 오래전부터 늘 꿈꾸던 공연이라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은, 뭔가 정말 제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그런 공연으로 만들어 볼까 합니다. 흔치 않은 기회이기에, 어쩌면 이번 공연에서만 가능할지도 모르는 무대와 연출을 해 보고 싶어서 작년부터 구상해 왔는데요. 선곡도 이런 컨셉에 어울리는, 그리고 평소에 제가 원했던, 정말 ‘내 맘대로’ 선곡을 맘껏 해 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히트곡 위주보단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들이 대거 포진됐는데요. 어쩌면 제 공연을 처음 와 보려 하시는 분들이나, 저의 숨겨진 곡들을 잘 모르는 분들에겐 좀 낯선 공연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제 음악을 들어와 주신 분들이나, 제 공연을 많이 와 보신 분들에겐 아마도 매우 만족스러운, 시쳇말로 좀 ‘레어’한 공연이 되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공연에서 한 번도 불러 본 적 없는 곡들도 몇 곡 있고, 신곡 발표 공연 때 한 번 부르고 그 뒤론 늘 소외됐던 곡들도 꽤 있습니다. 물론 익숙한 곡들도 당연히 있겠지만요. (워낙 알려진 곡들이 많아서요, 하하하)

한 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는 장기 (중기라고 해야 할까요?) 공연이라 컨디션의 부담이 없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많이 되는 공연입니다. 2004년 초대 공연 이후로 가장 설레는 것 같아요. 이번 한 번쯤은 다수의 관중에 대한 배려를 조금 내려놓고, 아티스트의 욕심에 보다 집중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그리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런 무대를 여러분들이 더 좋아해 주실 수 있다는 기대도 해 봅니다. 만약 정말 그렇게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곧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공연 올리겠습니다.
겨울에 만나요!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뮤직팜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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