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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30%"...'배가본드' 이승기·수지·신성록의 이유있는 자신감 [종합]

기사입력 2019.09.16 15:16 / 기사수정 2019.09.16 15:2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가본드' 배우들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기대를 당부했다.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에는 배우 이승기, 배수지, 신성록, 문정희, 황보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다.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로, 장장 1년 여 간의 제작기간, 모로코와 포르투칼을 오가는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날 연출을 맡은 유인식PD는 '배가본드'가 드디어 첫 방송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오랜 시간동안 준비하고 많은 분들이 시간과 능력과 열정을 던져주셨다. 그리고 국내외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드디어 론칭이 된다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배가본드'는 첩보 액션 정치 스릴러 멜로 서사 여러가지 것들이 들어가있는, 한마디로 흥미진진한 드라마다. 시청자분들이 다음회가 궁금해서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훌륭한 배우들이 모두 모여 합심해서 만들었고, 최선을 다했다. 재밌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승기는 성룡을 롤 모델로 삼아 액션영화계를 주름잡겠단 꿈을 가진 스턴트맨이었지만, 민항 비행기 추락사고로 조카를 잃은 뒤 이 사고에 얽힌 국가 비리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격자의 삶을 사는 차달건 역을 맡았다. 차달건은 대담함과 자신감, 때로는 뻔뻔하다 느껴질 정도의 용감무쌍함으로 무장한 새롭고 강렬한 캐릭터다.

이날 이승기는 '배가본드'에 캐스팅 된 소감을 묻자 "1년동안 촬영을 하고, 방송이 되는 것에 설렌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는데 두근거렸다. 유인식 감독님, 촬영 감독님, 작가님과는 군 제대하기 전에 이야기를 나눴었다. 원래 친분이 있었다. 제가 그 때 밀러터리에 심취해 있던 때라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시작이 됐다. 감사하게도 너무 큰 작품에 제가 캐스팅 돼 영광이었다. 그 벅찬 감정이 이 드라마에 열정으로 다 녹여냈으니, 재밌게 봐달라"고 했다. 

이어 대작에 출연하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현장을 준비해주셨다. 불안감은 '이게 잘 될까?'하는 마음에서 출발하는데,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그리고 대본보다 재밌게 연출을 해주셨기 때문에, 부담이 거의 없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수지는 '양심'에 따라 진실 찾기에 나서는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극중 고해리는 국정원 직원 신분을 숨기고 주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비행기 추락사고가 터지고, 졸지에 성난 유가족을 상대하면서 생각지 못했던 거대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이날 배수지는 캐스팅된 것에 대해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굉장히 흥미로웠다. 첩보 액션 장르를 해 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이 생겼고, 설렜다. 그리고 고해리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성장해가는 해리의 모습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배수지는 "모든 작품을 할 때 부담감은 항상 따라온다. 이번에도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좋은 제작진과 함꼐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1년동안 열심히 촬영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신성록은 병원장 아버지와 대학교수 어머니를 둔 금수저 출신 국정원 감찰 팀장 기태웅 역을 맡았다. 월등한 지력의 소유자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탁월한 업무능력과 실전경험을 탑재한 캐릭터. 비행기 테러의 공범을 잡기 위해 모로코에 급파된 후 냉철하고 진중하게 사건을 파고들던 중 'FM의 정석'인 자신과 달리 날 것 그대로인 차달건(이승기 분)과 사사건건 충돌하며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신성록 역시 캐스팅된 것에 대해 "제가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였다. 이야기 자체가 너무나 끌렸다. 꼭 하고싶은 이야기였고, 이제까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할 요소들이 많았다. 출연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캐스팅이 돼 감사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작품은 정말 잘 될 것 같다. 영상을 보면서 너무나 새로운 차원의 드라마일 것 같다는 것을 저희도 느낀다. 이번에는 더 잘 될 것 같다. 시청률은 30%정도 예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문정희는 수많은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 무기 로비스트이자, 세계적인 방위산업체 ‘존엔마크’ 아시아 담당 사장 제시카 리로 나선다. 천문학적 액수의 돈과 보이지 않는 파워가 오가는 로비스트 세상에 발을 들인 후 내재됐던 욕망을 폭발시키며 승승장구하는 인물. 문정희는 비밀을 간직한, 치명적인 팜므파탈 로비스트의 면모를 표현하기 위해 말꼬리, 호흡, 어투마저도 조정하는 파격적인 연기변신이 예고됐다. 

문정희는 "캐스팅만으로도 가슴이 설렜다. 대본을 받자마자 '한국에서 이런 드라를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일련의 사건들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색깔에 매력이 느껴졌다"고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황보라는 국정원 7국 직원으로, 업무가 끝나면 짙은 화장에 컬러풀한 가발 머리, 초미니스커트 차림으로 클럽에서 한바탕 놀아야 적성이 풀리는, 일명 '노는 언니' 공화숙 역으로 분한다. 7국 직원이자 블랙요원 고해리(배수지)와는 국정원 동기로, 고해리의 부탁이라면 온갖 정보를 끌어다 모아서 도와주는 의리파다. 

황보라는 "2003년 공채 탤런트로 데뷔를 했다. 그때 하인1 역할을 하다가 처음으로 지금 '배가본드;의 작가님에 저한테 이름있는 캐릭터를 주셨다. 때문에 저는 '배가본드'를 꼭 해야만했다. 또 당시에 월급 30만원을 받으면서 감독님들께 '저 좀 써달라'고 인사드리러 갔을 때, 유인식 감독님이 저를 예뻐해주셨다. '배가본드'는 꼭 해야만했던 작품이었다. 이런 작품에 출연하게 돼 감사하다"고 지난 날을 회상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승기는 "드라마가 정말 재밌다"고 다시 한 번 자신감을 드러냈고, 배수지 역시 "오랫동안 기다래주셔서 감사하다. 저 역시도 많이 기다렸다. 볼거리도 많고,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 풍성한 드라마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지었다. 

한편 '배가본드'는 오는 2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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