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아스달 연대기’ 김지원이 자애로운 대제관으로서 힘을 가지기로 결심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16회에서 김지원은 아사신의 직계를 증명해 아스달에서 대제관에 오른 탄야 역으로 분했다.
이날 탄야는 신성 재판 때 반란에 가담하려고 했던 자는 모두 죽이고 그 일족은 두발을 자르라는 태알하(김옥빈 분)의 말에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죄가 없어요. 나 못해요”라며 거절했다. 태알하가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와한족을 죽이겠다고 협박하자 그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대신 탄야는 와한족을 데리고 이아르크로 떠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태알하는 “그들이 원할까?”라는 물음을 던졌고, 탄야는 생각에 잠겼다.
탄야는 와한족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 이아르크로 돌아가는 건 어때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그들은 왜 돌아가야 하냐고 되물어 탄야를 난감하게 했다. 와한족은 이미 아스달의 문명과 물질에 만족하고 있었던 것. 탄야는 아스달은 와한의 가르침과는 다르다고 설득하려 했다. 이를 들은 뭉태(박진)가 죽는 것보단 타곤(장동건)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났다고 반기를 들자 탄야는 말문이 막힌 채 절망했다. 와한은 더 이상 와한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이후 탄야는 광장 앞에 서서 신성 재판을 시작했고, 그는 태알하가 일러준 말들로 입을 열었다. 하지만 "어젯밤 일에 가담한 자와 그 일족 모두 사지를 찢어 사방에 나눈다"라며 약속된 것과 다른 말로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어 자신이 아이루즈에게 간청해 대신 일부의 목숨은 살려주게 되었다고 선포해 아스달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다. 이로써 탄야는 힘을 가지기 위해 사람들의 마음 위에 설 수 있는 자애로운 대제관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
김지원은 극의 흐름을 주도하는 탄야 역으로 분해 존재감을 여실히 빛내고 있다. 그는 더 이상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는 현실에 괴로워하는 캐릭터의 감정에 몰입,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대제관으로서 전에 볼 수 없었던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분출하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기도 했다. 이에 김지원이 ‘아스달 연대기’의 마지막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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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