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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 위키미키 최유정 VS 지수연, 보컬로 진검승부 '박빙'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9.14 07:10 / 기사수정 2019.09.13 21:12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걸그룹 위키미키 최유정, 지수연이 팀 내 전쟁을 치렀다. 승자는 메인보컬 지수연이었지만, 최유정 또한 자신의 색깔을 충분히 보여줘 박수받았다.

13일 방송된 tvN 'V-1'에서 본선 진출자 12명의 1라운드 1:1 매치가 공개됐다. 앞선 1라운드 순서 정하기 당시, 최유정은 1라운드 두 번째 무대를 택했다. 다음으로 순서를 정할 수 있었던 지수연은 다른 빈자리로 가는 것 대신 최유정과 1:1 매치를 택했다.

최유정은 "위키미키 라이브 방송이나 팬사인회 질문에서도 자꾸 수연 언니가 유정이랑 랩 배틀을 하고 싶다고 말하더라. 언니가 혹시 나랑 붙고 싶은가 생각했는데, 바로 이렇게 올지 생각 못 했다"고 말했다.

지수연은 "유정이가 어떤 느낌의 노래를 잘하는지 안다"며 "어차피 빈 공간을 가도 다른 분이 오실 테니까 유정이랑 대결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택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최유정은 헤이즈, 딘의 'And July'를 택했다. 최유정은 "연습생 시절 상처 됐던 말이 있다. 너는 이것도 애매하고, 저것도 애매하다고. 뭐 하나 내세워 보여줄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고 해서 연습생에서 탈락할 뻔한 적이 있다"며 "그동안 제가 가진 걸 깊게 보여드린다기보다 짧게 짧게 보여드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지긋하게 제 목소리를 제대로 들려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지수연은 김건모의 '첫인상'을 택했다. 지수연은 "임도혁 선배가 편곡해놓은 버전이 있다.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이 노래를 들으면서 무대에서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한 곡 안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 톤도 보여 드리고, 재미있는 느낌들을 많이 살려 가며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최유정과 지수연은 서로 다른 분위기의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 모두 극찬을 받았지만 판정단 투표 결과 지수연 53표, 최유정 48표를 얻었다. 불과 5표 차이로 지수연이 2라운드에 올랐다. 

최유정은 무대 이후 눈물을 보였다. 그는 "너무 부담이 됐다. 이제 끝나서 긴장이 풀려 눈물이 나는 것 같다"며 "다들 메인 보컬이시고 보컬 위주로 하는 분들인데, 저는 그런 게 아니어서 부담이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V-1'에서는 에이프릴 이진솔과 비너스 정다경, 체리블렛 보라와 소나무 하이디의 1:1 매치도 공개됐다. 2라운드 진출자는 지수연을 포함해 정다경,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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