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8.03 14:19 / 기사수정 2006.08.03 14:19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한국축구를 이끌었던 '독수리' 최용수가 은퇴를 한다. 국가대표팀과 K리그 그리고 J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왔던 그가 이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2일 소속팀인 FC서울이 공식 발표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축구를 시작했던 최용수는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일본 FC서울 도쿄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되면서 FC서울의 코치로서 지도자 수업은 물론 후배양성에 힘쓰겠다는 각오다.
FC서울 구단은 "최용수가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친선경기에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라고 밝혀 5일에 있을 도쿄와의 친선전 경기에는 그가 직접 뛸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994년 안양LG에 입단해 2000년에는 K리그 우승까지 경험했던 최용수는 이후 J리그 제프 이치하라에 진출해 지난해 J리그 명문 주빌로 이와타를 거치면서 일본 J리그에 총 130 경기에 출전해 77골을 기록했다. 국내 프로축구인 K리그에서 올 시즌 2경기 뛴 것을 포함하여 총 148경기에 출전해 54골 26도움을 기록하는 등 수준급의 기량을 선보였다.
올해 소속팀인 FC서울에서 플레잉코치로 활약하며 박주영, 정조국, 김은중, 한동원 등의 쟁쟁한 후배 공격수들을 지도해온 최용수는 정작 본인은 출전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최용수의 코치진 합류로 인해 선수들이 크게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으며 하우젠컵 우승을 이룩하는 등 앞으로도 그는 FC서울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공부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그라운드를 떠나 벤치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게 된 최용수. 지난 축구인생만큼이나 화려한 지도자의 길을 걸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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