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05 17:11 / 기사수정 2010.05.05 17:1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68% 이상의 직장인이 이직 후 새 회사에서 기존 직원의 텃세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텃세 때문에 퇴사까지 생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이직 경험이 있는 경력직 직장인 75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68.4%가 이직 후 새 회사에서 '기존 직원의 텃세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텃세를 느낀 상황(복수응답)으로는 '챙겨주는 듯하면서 은근히 왕따 시킬 때'(48.2%)와 '경력직인 만큼 스스로 하라며 자료를 공유하지 않을 때'(44.9%)를 주로 꼽았고,'처음부터 과도한 업무를 부여받을 때'(35.7%),'대부분 내가 모르는 주제로 대화할 때'(34.0%)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업무성과가 잘 나와도 축하 대신 경계심만 높아질 때'’(29.1%),'내 조언을 무시하고 듣지 않을 때'(25.4%), '공채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은근히 무시할 때'(18.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직장인의 74.1%는 텃세가 새로운 조직 및 업무에 적응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76.3%는 '텃세때문에 퇴사 또는 이직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64.3%는 텃세를 극복하는 본인만의 노하우(복수응답)가 있으며 '업무성과로 승부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43.2%),'모든 일에 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42.0%),'먼저 말 걸고 다가가는 적극성을 보인다'(40.5%)를 노하우로 들었다.
직장 내 텃세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1.8%가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스스로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고 '경력직으로 입사했다면 감수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도 8.8%에 달했다.
한편,이직한 직장인들이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3.6개월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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