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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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물리학' 박해수·서예지, 캐릭터 살아 숨쉬는 新범죄오락극 [종합]

기사입력 2019.09.11 16:06 / 기사수정 2019.09.11 16:5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캐릭터가 살아 숨쉬는 범죄오락극이 탄생했다. 박해수가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양자물리학'이 관객들을 만난다.

1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양자물리학'(감독 이성태)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김응수, 이창훈과 이성태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양자물리학'은 정의로운 클럽 사장 이찬우(박해수 분)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일침을 날리는 대리만족 범죄오락극. 

박해수가 정의로운 클럽사장 이찬우 역을, 서예지가 정재계를 아우르는 황금인맥을 구축한 매니저 성은영 역을 맡았다. 청렴경찰 박기헌 역에는 김상호, 조폭 출신 사업가 정갑택 역에는 김응수, 부패검사 양윤식 역에는 이창훈이 분해 부정부패의 민낯을 그려낸다. 

이날 이성태 감독은 기존 범죄 오락극과의 차이점에 대해 "'양자물리학'은 캐릭터 무비를 만들고 싶다는 것에서 기획을 시작했다. 주인공과 주변 캐릭터들이 최대한 현실감 있고 살아숨쉬기를 바랐다. 그들이 우군과 적으로 명쾌히 갈리지 않고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적이 됐다가 친구가 되는 캐릭터 관계성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일반적인 범죄 장르물과 차이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양자물리학'으로 스크린 주연 데뷔를 하게 된 박해수는 "많이 떨렸다. 작품을 보니까 더 많이 떨리는 것 같다. 관객들에게 어떻게 보여질지 많이 기대가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럭셔리한 캐릭터를 소화한 서예지는 "의상부터 헤어 메이크업 모든 게 명품화 됐어야 했다. 의상에 중점을 많이 뒀다"고 소개했다. 

이창훈은 김응수와의 대치신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이창훈은 "김응수 선배님이 골반이 다치셨다는 이야기를 촬영 직전에 받았다. 사실 촬영 전까지 스트레스를 받았던 부분이었다. 선배님과 몸싸움을 해야 하는데 대선배님이라 스트레스를 받았다. 당일에 다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독님께 징징대기도 했다. 그런데 현장에 오셨을 때 저를 도와주시고 '더 세게 해라'라고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감동에 고마움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극중 시가를 피는 장면이 많았던 김응수는 "제가 비흡연자다. 시가를 피는 장면이 제일 고통스럽더라. 한 모금 들이마시면 입안에 바늘 3억개가 쑤시는 것처럼 따갑고 매웠다. 시가를 너무 많이 피워서 제 수명 3년 정도는 단축됐던 것 같다. 이성태 감독한테 소송을 걸려고 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니 잘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박해수는 대사가 유독 많았던 것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두께가 굉장했다. 처음엔 나열된 대사가 속도감 있게 읽혀서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사실 외우는 게 문제가 아니라 항상 체화된 대사처럼 말하는 게 어려웠다"며 많은 노력을 했음을 언급했다. 

또한 양자물리학의 다소 어려운 개념에는 "저도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양자물리학 개념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어렵더라. 과학적 개념보다는 철학적인 개념으로 이해했다. 이 캐릭터는 에너지를 믿고 있는 것을 자신의 주문이자 삶의 가치관, 생활 태도로 생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끝으로 박해수는 "영화 같은 현실 속에서 작은 휴식처가되고 쉼표가 되는, 잠깐만이라도 쉬어가는 대리만족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했고, 김응수는 "희노애락이 잘 어우러진 명작이 탄생했다고 봤다. 보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제가 출연한 영화에서 운 건 처음이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양자물리학'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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