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아스달 연대기' 장동건, 송중기가 운명을 건 변화로 아스달을 이끌며, 누가 최후의 영웅이 될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에서는 아스달에서의 권력 이동과 함께 격변의 태동이 꿈틀거리는, 흥미진진한 서사가 펼쳐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에서는 뇌안탈과 사람의 혼혈인 ‘이그트’ 타곤(장동건)과 은섬(송중기)이 운명의 갈림길에 들어선 채 각기 전혀 다른 ‘극과 극’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 아스달을 차지하려는 타곤과 아스달 연맹에 대항하려는 은섬, 운명적인 변곡점을 맞게 된 두 사람의 노선을 정리해본다.
#1. 타곤, 원치 않았던 광기의 폭주
타곤은 내전없이, 연맹인들의 피를 흘리지 않고, 아스달 연맹을 온전히 지켜내는 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아스달에서 가장 뛰어난 전사이고, 천재적인 지략가임에도 연맹인들의 예쁨을 받기 위해 늘 노심초사했던 부분에 대해 타곤은 “사람들의 예쁨을 받지 못하는 권력자가 가야 하는 길은 참혹해”라며 “예쁨을 받지 못하면 선택할 수 있는 건 하나거든. 폭정. 난 그게 싫어”라고 참된 권력자가 되기 위해 연맹인들의 피를 뿌리지 않는 길을 택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고함사니(신께 중요한 일을 고하는 의식)만 무사히 치르면, 아스달 연맹 권력 최강자로 우뚝 설 수 있던 타곤은 아사론(이도경)의 계략에 휘말려 스스로 아버지 산웅(김의성)을 죽인 사실에 대해 털어놨고, 목에 칼을 맞으며 흘린 보라색 피로 인해 이그트라는 것 또한 밝혀졌다. 타곤은 충격으로 얼어붙은 사람들에게 분노를 터트리며 “다 당신들이 잘못한 거야. 난 정말 피로 물든 폐허 위에 서고 싶지 않았어. 죽이기 싫었다고!”라는 짐승같은 포효 속에 광기 서린 보랏빛 눈빛을 번뜩였다. 피를 보지 않고 아스달 연맹을 지키고자 그 오랜 시간을 노력했지만, 결국 허망하게 끝나버린 데에 절망하는 타곤의 모습이, 앞으로 어떻게 변모할지 궁금증이 폭등되고 있다.
#2. 은섬, 치밀한 전략으로 아스달 연맹 대항
은섬은 깃바닥 노예 생활 중 사트닉(조병규)의 죽음 이후, 누구도 포기 안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모두를 살뜰히 챙겨왔다. 더욱이 은섬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보석을 꽁꽁 숨긴 채 없다고 잡아떼던 쇼르자긴(김도현)이 보석이 있어야만 하는 이유로 “힘을 가질 수 있지. 내 밑에 얼마나 거느릴 수 있느냐, 부하가 몇 명이냐, 그게 힘이야”라고 전하는 말을 듣게 됐다.
그리고 ‘힘은 부하의 숫자로 결정된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에 은섬은 자신을 몇 번이나 배신한 잎생(김성철)의 목숨을 살리고 또 살렸다. 이후 은섬이 잎생을 대칸에게서 또 다시 구해내자 잎생은 도대체 자신 같은 놈을 왜 자꾸 살리냐고 물었고 은섬은 “부하로 삼을라고 했어. 소중한 우리 사람들 구해내고 싶어. 그럴려면 힘이 있어야 돼. 얼마나 많은 부하가 있느냐 어떤 부하가 있느냐 그게 힘이래”라면서 “근데 우리 씨족은 높낮음이 없어서 부하라는 게 뭔지도 모르겠어. 당연히 어떻게 부하로 삼는 지도 몰라. 그래서 그냥 너에게 잘해주려고 했어”라는 진지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은섬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부하들로 힘을 키워서 아스달 연맹이라는 엄청난 권력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은섬의 강렬한 다짐이 어떤 결과를 자아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은 “장동건과 송중기가 각기 다른 방식과 행보로 자신만의 권력을 이뤄나가며 대립을 예고,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며 “장동건은 아스달의 막강한 최고 권력자로 거듭나기 위해, 송중기는 자신의 세력을 얻기 위해 어떤 격변의 과정을 거치게 될지, 최후의 영웅은 과연 누가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아스달 연대기’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은 오는 14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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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