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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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당황했지만"…'스물 다섯' 볼빨간사춘기의 승부수 '워커홀릭' [종합]

기사입력 2019.09.10 15:58 / 기사수정 2019.09.10 16:0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볼빨간사춘기가 새로운 도전을 담은 '워커홀릭'으로 돌아왔다.

10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볼빨간사춘기의 새 미니앨범 'Two Fiv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볼빨간사춘기는 2016년 데뷔 이후 '우주를 줄게', '나만 안되는 연애', '좋다고 말해', '썸 탈꺼야', '나의 사춘기에게', '여행' 등 다수의 곡이 연거푸 히트하며 음원차트에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왔다. 

안지영과 우지윤은 이번 'Two Five'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보다 성숙해진 음악과 스타일도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헤어컬러도 달라졌고, 오피스룩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안지영은 "팬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굉장히 다들 당황하셨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적인 모습들은 그대로 우리의 색깔을 유지했지 않나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라며 "혹여나 다른 분들에겐 이게 볼빨간사춘기라고 하고 놀라실 수도 있을 거 같다. 이 앨범에 얼마나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우리의 행보와 발판도 쌓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스물 다섯의 나와 너에게 보내는 편지같은 곡들로 가득 채웠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었던 볼빨간사춘기의 마음을 담았다. 

타이틀 '워커홀릭'은 안지영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고 바닐라맨이 작곡과 편곡에 나선 곡이다. 워커홀릭을 위해 보내는 메시지 같은 곡으로 스물다섯의 사춘기 감성을 담았다. 

안지영은 "우리가 곡작업할 때 과부하가 많이 오더라. 집에서 작업을 하는 스타일이라 작업하다보면 거울 앞의 나를 보면 초췌하고 푸석푸석하더라"며 "'때려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곡으로 써봐야겠다 생각해서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안지영의 마음은 '때려쳐야했었는데'라는 가사로 표현됐다. 그는 "그래서 일탈의 느낌이 강하고 우리의 솔직한 느낌이 많이 담긴 곡"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물 다섯이라는 나이에 대해 "완전하지도 성숙하지도 않은 애매한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대 초반의 풋풋함도 20대의 후반의 성숙함도 아닌 애매한 나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곡 쓸 때 친구들로부터도 영감을 받았다. 갓 졸업한지 얼마 안되고 취업을 준비하는 식"이라며 "도무지 알 수 없는 나이라서 세상을 다 알진 못해도 반만 알아도 괜찮고 지금 힘들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나한테는 소중하고 빛이나는 시간일거라고 생각하고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썼지만 나도 이 곡을 들으면서 나한테 다독여주는 편지같은 곡이 된 것 같아서 내가 내 곡에게 위로를 받곤 했다"고 힘줘 말했다. 

1위 공약으로 우지윤은 "우리 타이틀이 워커홀릭이니 일 많이하는 직장인들이 있는 곳에서 소소하게 게릴라로 콘서트를 열어보는 건 어떨까 싶다"라고 의견을 냈고, 안지영은 "여의도에 가면 회사원들이 많지 않나. 기습적으로 등장해서 게릴라를 하거나 하면 어떨까"고 덧붙였다. 

끝으로 볼빨간사춘기는 "대중들의 청춘에 함께 어우러져서 나중에 청춘을 기억할 때 볼빨간사춘기도 한부분을 차지했으면 좋겠다"며 '청춘'을 노래하는 듀오라는 소개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한편 볼빨간사춘기의 새 앨범은 10일 오후 6시 발매되며, 발매 후 볼빨간사춘기는 전국투어 등 활동에 나선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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