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해준이 '힘을 내요, 미스터 리'를 통해 대중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박해준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보드레 안다미로 카페에서 열린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하루아침에 딸벼락을 맞은 철수(차승원 분)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반전 코미디. 박해준은 철수의 동생 영수 역으로 그동안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묵직함을 내려놓고 편안한 모습으로 관객과 소통에 나섰다.
박해준은 이날 "정말 편하게, 제 본질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코미디에 대단히 소질이 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상황에 맞춰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박해준은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속 역할 같은 것이 편하지만, 또 어려운 점도 있다. 더 자연스럽게 해야되지 않나.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독전'의 선창이나, '악질경찰'의 태주처럼 조금 더 쉬울 수 있는 부분도 있다"며 선한 역할이 편하지만, 반대로 어려운 점도 함께 존재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오히려 명확하고 선명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또 그 부분은 제가 물 흐르듯이 즐길 수 있어야 나오는 부분이라 그런 장단점이 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11일 개봉을 앞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 앞서 8월 28일 개봉한 '유열의 음악앨범'으로도 관객들을 만났던 박해준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에서 대중의 생생한 반응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특히 후반부에 더욱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 대해서는 "반전 코미디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냥 재미있는 코믹영화가 아니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부분이 있다. 맑고 순수해서, 그것이 좋은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또 "처음에는 가볍게, 흐뭇하게 웃으면서 보다가 뒤에 가면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하면서 사람을 들었다놨다 하는 부분이 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저렇게 고마운 마음으로 살면 안돼?' 그런 마음이 느껴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영화 보는 내내,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더 기분 좋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9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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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