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베테랑 배우 이요원과 최귀화가 장르물 OCN에서 인권조사관으로 호흡을 맞춘다.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 셀레나홀에서 OCN 새 수목드라마 '달리는 조사관' 제작발표회가 얼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요원, 최귀화, 장현성, 오미희, 김주영, 이주우와 김용수 감독이 참석했다.
'달리는 조사관'은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했던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가는 사람 공감 통쾌극.
이요원이 선을 넘는 것을 싫어하는 조사관 한윤서 역을, 최귀화가 검사 출신 공감 만렙 행동파 조사관 배홍태 역을, 장현성이 인권증진위원회 과장 김현석 역을 맡았다. 또한 오미희가 인권증진위원회 위원장 안경숙 역을, 김주영이 사무관이자 인권변호사 부지훈 역을, 이주우가 신입 조사관 이달숙 역에 분해 기대를 높인다.
이날 이요원은 "김용수 감독님 작품을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전작 '베이비시터'를 굉장히 감명 깊게 봤다"며 "꼭 한 번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장르물에서 만나게 돼 내심 기대를 하고 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오랜 만에 드라마 현장 찾은 최귀화는 "아무래도 드라마는 익숙하지 않아서 16부작의 주요 배역으로 작품을 이끌어야한다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역시나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다행히 분들이 많이 챙겨줘서 즐겁고 슬기롭게 해쳐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도 웃음을 자아냈다. 이요원은 최귀화가 보도자료 인터뷰에서 '친하지 않다'고 말한 것에 대해 "최귀화씨는 모르겠지만 저는 연기적인 호흡은 잘 맞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촬영을 해보니 (최귀화씨와) 성향이나 그런 건 정반대인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케미들이 작품에서는 잘 어울린다. 아이러니하게도 잘 맞는 것 같다. 즐겁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최귀화는 이요원에 "일단 너무 아름다우시다. 또 저보다 한참 선배님이시다"며 "현장에서 개인적으로 제가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드라마가 익숙하지 않다보니까 오류를 많이 범했는데 이요원씨가 많이 잡아줬다. 경력이라는 걸 무시할 수 없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반전매력이 있다. 깜짝 놀랐다"고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줬다.
조사과장 역할을 맡은 장현성은 "대부분 역할을 소개하면 카리스마가 있거나 생활밀착형으로 포커싱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어떤 모습도 있을 수 있는 중간관리자라고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 보시는 재미가 어느정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인권위원회조사위원장 안경숙 역을 오미희는 "어딘가에 피해자와 가해자가 있고,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인권조사관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이 인권침해, 2차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또 인권위원회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다는 것에 미안함을 느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김용수 감독은 "보통의 장르물과 우리 드라마는 다른 것 같다. 메인 여섯 분이 주로 하는 일이 찾아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 식이라 타장르물처럼 액션은 별로 없다. 단 우리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사연에 공감하고, 행동하는 인물들의 움직임과 인간미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동화되신다면 드라마를 조금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달리는 조사관'은 누구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인 인권에 대해 다루며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사건과 피부에 와닿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오는 18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