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밴드 아이즈에게 직접 아이즈만의 장점, 아이즈 멤버 각자의 고유한 입덕포인트에 대해 물었다.
최근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로 컴백한 아이즈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밴드다. 멤버들이 서로 보는 아이즈 준영, 우수, 지후, 현준의 장점에 대해서도 직접 들어봤다.
막내 준영은 엉뚱하고 착한게 매력이다. 올해 갓 스무살이 된 그에 대해 맏형 지후는 "준영은 우리 중에 가장 심성이 곱다. 다른 사람에게 맞춰주려고 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엉뚱한 매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현준도 "연주 스타일도 엉뚱하다. 즉흥 연주할 때의 모습이 엉뚱한 부분들이 있다"고 공감했다.
준영의 고운 심성을 알 수 있는 사례에 대해 묻자 지후는 "보통 자리를 정하고 어디서 자고 이런 걸 할 때, 힘든 게 있으면 준영이가 도맡아서 하겠다고 한다. 사실 막내라면 형들이 챙겨주고 해야하는데 우리는 막내에게 챙김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며 막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수는 "특히 사진도 잘 나온다"고 거들었다.
귀여운 하이텐션 드러머 우수는 시종일관 웃는 얼굴이었다. 준영은 "우수는 하이텐션이다. 우리가 분위기가 높은 편이 아닌데, 우수 형이 있어서 공연할 때 하이텐션이 유지되는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지후도 "우리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라 무거워질 때도 있는데 우수가 목소리가 크고, 텐션도 높아 밸런스를 맞춰준다"며 "그러면 우리가 인사도 평소보다 더 높은 톤으로 하게 되고 그런 면에 있어서 정말 많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또 웃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멤버 중에 연습량도 독보적으로 많다. 두말할 거 없이 제일 길고 끈기도 대단하다. 나보고 노래를 그만큼 연습하라고 한다면 조금 힘들었을 수도 있다. 의욕이 넘치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준은 "얼굴이 정말 작고, 팀에서 귀여움을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우수는 "그건 데뷔 때만 담당했다"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모습도 귀여웠으니 어쩔 수 없는 귀여운 드러머다.
프론트맨 지후는 먹는 철학이 분명하다. 배달 어플 VIP일 정도다. 준영은 "지후 형과 같이 있으면 뭔가 많이 먹을 수 있다. 밥도 잘 사주고 먹는 걸 좋아한다. '애식가' 라고 해야할까"라고 말했다. 지후는 "고기는 무조건 있어야 한다. 어떤 음식이건 기름기, 지방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고 고개를 끄떡였다.
우수는 "입덕포인트는 단연 미성 아닐까. 제일 큰 장점"이라며 보컬인 지후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 언급했다. 지후는 "내가 아는 기존의 미성이었던 가수들은 조성모, 김종국 이런 선배님들이 아니실까. 나는 미성은 아니고 그냥 그런 목소리인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고3때 친구들이 버터 같다고 하더라. 느끼한가 싶어서 바꾸기도 해보고 그랬었다"고 털어놨다.
현준은 "지금은 약간 근손실이 일어났는데(웃음) 원래 몸이 좋다"며 "원래 몸이 좋아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뭔가 있었다. 등에도 뭔가 있고 그랬었는데…."라며 그가 원래 근육질 몸매라고 설명했다. 지후는 이에 대해 팬들에게 먼저 미안함을 드러냈다.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팬사인회 같은 곳에서 정말 미안해진다는 것. 그는 "살을 회사 들어와서 극단적으로 뺀 적이 있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그 이후로는 조금씩 체중을 늘리고 있다. 요즘은 과하다 싶어서 줄이려고 하고 있다. 회사에서 음식 먹는 것으로 과하게 관리하시고 그러지 않아 행복하게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리더인 현준은 모두가 인정하는 비주얼과 섹시 담당이다. 우수는 "아이즈에서 비주얼과 섹시를 담당하고 있다. 자기가 잘 알고 있어서 그걸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태도가 특출나다. 진짜 장점"이라며 "자신의 장점을 알기 때문에 내보일 수 있는 거 아니겠냐"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후 또한 "특유의 뻔뻔함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것이 부러울 때도 많다"며 "자신감, 자존감이 높다는 의미다. 연예인에게 제일 중요한 게 자존감 같은데 우리 멤버들 중에서 최적의 연예인이 아닐까 싶다. 공적인 자리에서 말할 때는 능수능란하고. 나보다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준영도 "비주얼 담당이고 어른스럽다. 그외 장점을 이야기 한다면 유연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유연하다'는 '사고'가 아닌 '신체'다.
지후는 "남자의 손은 조금 투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준이의 투박한 손이 예쁘다"고 덧붙였고, 우수도 "뭔가 열심히 한 흔적이 느껴지는 손"이라고 공감했다.
아이즈만의 장점은 단연 어린 나이다. 아이즈는 1998년생 지후가 맏형으로, 막내 준영이 2000년생. 평균 나이 21세의 어린 밴드다. 아이즈가 무럭무럭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준영은 "어리고 다듬어지지 않은 매력"을 아이즈만의 장점으로 꼽았고, 지후 도 "어려서 우리와 볼 날이 많다"고 강조했다. 현준은 "락 매니아들도 즐겨들을 수 있는 다른 팀에 비해 강한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아이즈는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시원시원하고 청량한 음악이 그리울 때, 답은 아이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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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