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전원주가 사미자와 얽힌 과거를 공개했다.
6일 방송된 MBN 예능 '모던패밀리'에서 백일섭이 동료배우 전원주, 김형자를 초대해 직접 요리한 집밥을 대접했다.
백일섭의 초대로 도착한 전원주, 김형자는 백일섭이 직접 식사를 준비하고 차리는 모습을 보고 "옛날에는 부엌에 발도 들이지 않던 사람이 변했다"며 놀라워했다. 특히 전원주는 여러번 "옛날에는 내가 다 차려줘야했는데. 이렇게 얻어먹으니까 감동이다"고 남다른 감회를 털어놨다.
전원주는 성우에서 배우가 된 케이스로 과거에는 드문 일이었다. 제작진은 전원주에게 "사미자가 전원주 때문에 직업을 잃을 뻔했다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고, 전원주는 "내가 그래서 걔네 집에 가정부 역으로 들어가면 나를 쥐잡듯이 잡았다. 그때는 미혼만 성우가 될 수 있었다. 사미자가 처녀로 속이고 들어왔다. 화장실에서 젖을 먹이다 나에게 들켰다. 사미자가 나한테 자장면을 곱빼기로 사주면서 제발 비밀로 해달라고 빌었다. 근데 내가 그걸 받아먹고도 입이 근질거리더라. 결국 제일 친한 친구 둘한테 말을 했는데, 소문이 났다"며 "이후 화장실에서 마주쳤는데, 사미자가 내 머리채를 잡았다. 그 후에는 가정부 역이 들어오면 제발 사미자네만 아니어라하고 빌었다"고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줬다.
또한 전원주는 "(과거 촬영장에서) 백일섭이 바른 말을 제일 잘했다. 나는 무서워서 못하는 말을 백일섭은 다했다. 나는 바른 말하면 역할을 죽여버렸다. 죽여도 그냥 안 죽인다. 하루 종일 끌고 다니다 밤에 죽인다"고 지난 조연 인생에 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내가 지금 감히 백일섭 앞에서 밥을 먹는다. 백일섭은 한 세대를 휘어잡은 사람이다"고 이야기했다. 백일성은 "(전원주씨가) 늦게 데뷔하고, 조연을 맡아하니 자격지심이 있어 그렇지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후 김형자는 가방에서 옛날 사진을 꺼내놓았고, 세 사람은 사진을 들여다보며 추억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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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