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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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감독, 안재홍을 멜로 남주로 선택한 이유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9.06 16:30 / 기사수정 2019.09.06 15:4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멜로가 체질' 이벙헌 감독이 안재홍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드러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에는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배우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수다블록버스터로, 최근 극한의 코믹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병헌 감독이 자신의 주특기인 유쾌한 코믹 감성을 살린 드라마다. 

현재 딱 절반까지 방송된 '멜로가 체질'은 판타지에나 나올 법한 대단한 주인공들이 만들어가는 멜로 드라마가 아니다. 대신에 현실에 존재할 것 같은 인물과 상황으로 멜로를 만들어나간다. 

이들이 펼치는 멜로 수다는 '병맛'도 있지만, 자세히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새어 나오게 된다. 한 번쯤은 경험해봤음 직한 연애의 단면들이 모두 녹아들어있다. 

지금까지 오글거리는 대사나 이벤트, 남녀 주인공의 로맨틱한 액션 없이도 시청자들이 괜스레 설렜던 이유이기도 했다. 이처럼 기존 멜로 드라마의 공식을 깨고도 설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정봉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안재홍이 '멜로가 체질'에서는 손범수 캐릭터로 '심쿵남' 수식어를 얻었다. 안재홍은 이에 대해 "대본에서 상황 설정을 너무 잘 해 주셨다. 저는 여운이 남는 장면이나 작품을 좋아하는데, 최대한 담백하게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운이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시청자분들께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병헌 감독은 손범수 역으로 안재홍을 캐스팅 한 이유를 묻자 "안재홍의 말투와 표정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광고였는지 화보였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안재홍의 어떤 사진을 보고 너무 귀엽고 예뻐서 심쿵했었다. 볼터치를 해주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웠다. 당연히 멜로에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드라마는 신데렐라 드라마가 아니다. 때문에 왕자님이 필요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안재홍이 왕자님이 아니라는 말은 아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제 기준에서 안재홍은 적정 수준의 왕자님이다. 연기는 당연하고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손범수 캐릭터를 소화할 배우를 떠올렸을 때 별로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 연기부터 이미지까지 다 잘 맞아떨어진 배우였다"고 애정과 믿음을 보였다.  

'멜로가 체질'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삼화네트웍스, JTBC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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