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미스터 기간제'가 진범 이준영의 사망으로 권선징악 결말을 맺었다. 그러나 이준영이 의문의 인물에게 살해당하며 그를 죽인 사람이 누구인지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5일 방송된 OCN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최종회에서 기무혁(윤균상 분)은 유범진(이준영)에게 추악한 범죄를 저지른 유양기(김민상)의 아들이라는 꼬리표가 평생 따라다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유범진은 자신의 범죄를 입증할 수 있냐면서 되려 기무혁의 앞날을 협박했다.
오경위(박건락)는 정수아 사건을 훼손하고 이태석을 살해했다고 자수했다. 이 모든 것은 유양기가 지시를 내렸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기무혁이 오경위를 설득한 덕분이었다. 궁지에 몰린 유양기는 이도진(유성주)를 찾아갔지만 그때 검사 차현정(최유화)가 나타났고 유양기를 살인교사 및 성매매특별볍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유범진은 끝까지 잘못을 뉘우치지 않았다. '도망치지 않고 전처럼 완벽하게 되돌릴 수 있다'고 중얼거렸다. 재판장에 선 유양기는 살해당한 정수아의 후견인일 뿐이었고, 이를 오해한 아들이 저지를 살인을 감추기 위해 일련의 사건들에 개입했다고 거짓 주장했다. 그때 유범진이 나타나 유양기의 말은 거짓이라며 무죄를 증명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기무혁은 정수아가 살해당하기 10분 전 유범진이 정수아 집을 찾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영상은 유범진의 위증을 입증할 뿐 살해의 결정적인 증거가 되지 못했다. 이후 유양기는 호송되는 차 안에서 다른 범죄자들의 습격을 받았고, 유범진은 무죄를 외치며 흥분했다. 그러다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주삿바늘을 맞고 쓰려졌고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권선징악으로 마무리를 지었지만 무척 현실적인 결말이었다. 정수아를 살해한 이들은 끝까지 뉘우치지 않았고, 법은 이들의 죄를 완벽하게 처단하지 못했다. 그러나 호송 중에 다른 범죄자들에게 폭력을 당하는 유양기, 또 다른 누군가에 의해 죽음을 당한 유범진까지 죗값을 톡톡히 치르며 사이다 결말을 선사했다.
배우들의 활약도 빛났다. 윤균상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중심을 잡아줬고, 이준영은 장르물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첫 회 1.814%로 시작한 시청률은 마지막회 4.781로 자체 최고시청률 및 OCN 수목드라마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OC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