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케이시가 '그때가 좋았어'의 역주행 이후 소감을 밝혔다.
5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케이시의 미니 2집 '리와인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케이시의 두 번째 미니앨범 '리와인드'는 이별의 쓸쓸함을 담은 '가을밤 떠난 너'부터 사랑의 긍정적 에너지를 담아낸 '지친 하루 끝에 너와 나'까지 사랑을 주제로 모든 곡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앨범이다. 차례대로 들을 때와 역순으로 들을 때 느껴지는 감정이 다른 앨범으로 '되감다'라는 뜻을 가진 앨범명에 이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가을밤 떠난 너'는 이별의 아픔을 가을의 쓸쓸함에 빗댄 곡이다. 가을의 쓸쓸함을 닮아 더 깊은 공감을 불러내며 케이시의 애틋한 보이스가 짙은 여운을 남긴다.
케이시는 지난해 12월 '그때가 좋았어'에 이어 '진심이 담긴 노래'까지 연이어 입소문을 타며 음원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케이시는 지난 5월 개최한 단독 콘서트 티켓을 오픈 40초만에 매진시키는가 하면 지난달 '2019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여성 보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핫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대해 케이시는 "(역주행이)안 믿겼다. 원래 노래를 내면 잠깐 차트에 들어갔다 아웃되는데 이번에도 그러다 말겠지 싶었다.. 그런데 한 두달 지나 노래가 100위권에 다시 진입하고 올라가는걸 보니 '왜이러지' 싶었다. 작곡가님도 좋은 노래는 언젠가 빛을 본다고 말씀해주셨던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짧지 않은 무명 시절 이후 찾아온 성공세에 케이시는 "곡이 너무 사랑을 받았으니 책임감도 가졌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회사에서도 힘을 줬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앨범도 작곡 여행을 가서 만든 곡이다. 회사가 작곡가 집단이다 보니 건반 하나를 들고 놀러가 한 공간에서 노래를 만들었다"며 "처음에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작업을 하며 '원래 이렇게 행복하게 작업한 것처럼 계속하면 되겠구나. 도와주시는 분이 많으니 부담 감을 가질 필요가 없겠구나'라고 생각이 바뀌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케이시는 "제 일상이 많이 변하지는 않았다. 저는 데뷔하고 계속 음악을 했다고 생각했다. 그게 버스킹이 됐건 코러스가 됐건 제 앨범이 됐건 언제나 음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었다. 제 마음가짐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더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는 만큼 열심히 하고 진솔하고 흔들리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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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