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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 "올해 한 번도 무대에 서지 않았다…10년만에 처음 있는 일" [★해시태그]

기사입력 2019.09.05 14:42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장기하가 올해 한 번도 무대에 서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장기하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벌써 9월이 되었는데, 올해 들어 저는 한 번도 무대에 서지 않았네요. 십 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에요"라고 밝혔다. 

이어 "좀 허전하기도 하지만, 좋은 점도 많아요. 그 중 하나는 남의 음악을 더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다는 거죠. 하는 사람이 아닌 듣는 사람으로서 말이에요. 듣고 싶으면 켜고 듣기 싫으면 꺼요. 공연을 보고 싶으면 보고 안 보고 싶으면 안 봐요"라고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즐기고 있음을 전했다.

그리고 그는 까데호의 공연을 추천하며 "까데호는 연주를 정말 잘해요. 저 같은 사람은 귀가 트여서 딱 들으면 알죠. 근데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중요한 건 기분이죠. 기분이 좋아지는 연주. 까데호가 그런 연주를 해요"라며 "그래서 요즘 자주 들어요. 유튜브로 공연 영상도 종종 찾아 보고요. 그런데 저도 아직 공연을 직접 보지는 못했거든요. 그래서 같이 보려고 초대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장기하가 속했던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 2008년 발표한 싱글 '싸구려 커피'를 비롯해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1일 '장기하와 얼굴들 마지막 공연 마무리: 별일 없이 산다' 콘서트를 끝으로 10년간의 밴드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음은 장기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장기하예요. 벌써 9월이 되었는데, 올해 들어 저는 한 번도 무대에 서지 않았네요. 십 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에요. 좀 허전하기도 하지만, 좋은 점도 많아요. 그 중 하나는 남의 음악을 더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다는 거죠. 하는 사람이 아닌 듣는 사람으로서 말이에요. 듣고 싶으면 켜고 듣기 싫으면 꺼요. 공연을 보고 싶으면 보고 안 보고 싶으면 안 봐요. 표를 살까 말까 하고 이 글을 읽고 계실 대부분의 분들과 좀 더 비슷한 마음이 됐달까요. 까데호는 연주를 정말 잘해요. 저 같은 사람은 귀가 트여서 딱 들으면 알죠. 근데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중요한 건 기분이죠. 기분이 좋아지는 연주. 까데호가 그런 연주를 해요. 그래서 요즘 자주 들어요. 유튜브로 공연 영상도 종종 찾아 보고요. 그런데 저도 아직 공연을 직접 보지는 못했거든요. 그래서 같이 보려고 초대했어요. 오세요. 같이 기분 좋은 저녁을 보내요. 아, 뭐 일단 라이브 영상 한두 개 찾아 보세요. 맘에 안 들면 바로 끄시고요. 아마 그럴 일은 없겠지만.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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