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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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울] '극과 극' 좌측 미드필더의 승부

기사입력 2010.05.01 01:02 / 기사수정 2010.05.01 01:02

한문식 기자

[REAL-K!] 2010 K-리그 10R 프리뷰 - 부산 아이파크 VS FC 서울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실리축구'를 구사하는 부산이 '3위'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올 시즌 8경기 3승 2무 3패로 딱 반타작인데, 득실도 10득점 9실점으로 실리에 맞는 축구의 표본을 보여주는 부산이다. 덕분에 순위도 딱 반타작인 7위이다. 최근 2경기에서 1승 1무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최근 서울전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나, 2006년 10월 29일 이후로 홈에서는 서울에 2승 4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서울을 상대로 최근 4경기에서 2득점씩을 뽑았고, 홈에서도 2경기에서 2득점씩을 뽑는 등 서울만 만나면 눈빛부터 달라지는 부산이다. 부산은 이제 서울을 잡고 본격적인 상위권 레이스에 뛰어들 태세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지난 경남 원정에서 발목을 잡히며 스타일을 구겼다. 이제 또 한 번의 어려운 원정길에 오르게 되었는데 상대가 만만치않다. 역대전적에서 127전 44승 42무 41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최근의 성적에서는 서울에 번번이 발목을 잡히는듯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올 시즌 딱 2번 패했는데, 모두 한 골 차 패배였다. 최다득점 1위(18득점)와 최소실점 2위(7실점)로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기에 이번만큼은 반드시 부산을 잡아낼 각오다. 최근 2경기가 2-2 무승부였기에 서울이 이긴다면 역으로 부산전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의 기록을 차지하게 된다.

이 경기는 오는 2일 오후 3시 부산 아시아드주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엇갈린 희비, 경기력으로 나오나?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아쉽지만, 정성훈은 끝내 30명 안에 들지 못했다. 4월 30일 오전에 발표된 '2010 남아공 월드컵' 예비엔트리에서 끝내 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표팀에서 8경기에 나서며 타깃맨 역할을 수행하며, 일말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그이지만 '공격수는 골'이라는 공식에는 부합하지 못하며 끝내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 K-리그에서 7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정성훈인데, 지금의 충격이 과연 어떻게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에 맞서는 '피터팬' 이승렬. 구자철(제주), 김보경(오이타) 등과 대표팀의 미래로 평가받으며 30인의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허정무 감독은 "가능성만 보고 뽑지 않았다. 나이는 어리지만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라며 발탁의 이유를 밝혔다.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승렬은 "23명안에 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일단 남은 K리그부터 무언가 보여주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승렬은 대표팀에서 5경기 2골을, 올 시즌 K-리그에서는 7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두 공격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탈락한 아픔의 정성훈은 분노의 폭격을, 뽑힌 기쁨의 이승렬은 승리의 축포를 장전하며 필드에서 지금의 감정을 뿜어내려 한다.

▶ '극과 극' 좌측 미드필더의 승부

시즌을 거듭할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박희도는 황선홍 감독의 '역작'이다. 2008년 부임과 함께 박희도를 조련했는데, 첫 시즌은 26경기 4골 4도움을 올렸고, 작년에는 35경기에서 8골 7도움의 대활약을 펼쳤다. 좌-우측 미드필더로의 출진이 가능하나, 지금은 왼쪽측면이 주력포지션이다. 올 시즌 8경기에서 1골 3도움으로 이제는 확실한 부산의 '에이스' 칭호가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작년 서울을 상대로 2경기에서 1골 2도움의 활약을 펼쳤었는데, 지금의 기세와 작년의 활약을 합하면 이번 경기에서 무언가 큰 사고를 낼 느낌이다.

이에 맞서는 '치우천왕' 김치우. 닉네임과는 다르게 올 시즌 꽤 고전하고 있다. 6경기에 나섰지만, 절반의 경기가 교체투입이었다. 최근 경기에서 서서히 몸이 올라오고 있지만, 작년의 활약에 비하면 무언가가 아쉽기만 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23인에 들기에는 부족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A매치 24경기 2골로 경쟁력은 갖추고 있기데, 어찌 보면 지금부터 모든 걸 내던질 각오로 나서야 하는 김치우다. 작년 부산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1도움을 올린 김치우인데, 지금 김치우에게 필요한것은 공격포인트다. 대표팀에서 동일포지션의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줘야 한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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