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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증가, 평균 신장 향상…진화한 허정무호

기사입력 2010.04.30 14:38 / 기사수정 2010.04.30 14:38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뛸 30명의 예비 엔트리가 발표된 가운데, 모두 12명의 해외파가 이번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게 돼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체격이나 평균 연령에서도 이전 대회보다 향상돼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된다.

이 가운데서 박지성(맨유), 박주영(AS 모나코), 이청용(풀럼), 기성용(셀틱), 김남일(톰 톰스크),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등 6명의 유럽파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뛰게 된다. 이는 지난 독일월드컵 때 5명에 비해 1명 늘어난 수치다. 일본, 중국 등 다른 나라까지 눈을 돌리면 이영표(알 힐랄), 안정환(다롄 스더), 이근호(주빌로 이와타) 등 모두 12명으로 지난 독일월드컵 때 7명에 비해 무려 5명이나 늘었다.

선수들의 질도 다르다. 유럽 최고 클럽에서 6년째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을 비롯해 이미 유럽 각지를 누비며 잔뼈가 굵은 이영표, 안정환 등 이전보다 원숙해진 기량을 드러낼 해외파들이 다수 포진됐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해에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청용과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에 입단한 기성용 등 젊은 피 해외파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평균 연령은 26.43세로 지난 독일월드컵과 같은 수치를 나타냈지만 20대 초반(20-24세)의 선수가 7명에 이를 만큼 전체적으로는 많이 젊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평균 신장이 181.9cm로 독일월드컵 때 180.22cm보다 1.7cm 성장하며, 유럽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이전에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는 4회 출전의 기회를 잡은 주전 골키퍼, 이운재(수원)를 비롯해 모두 10명이다. 이동국(전북)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본선 무대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차두리도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출전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물론 이 엔트리가 그대로 가는 것은 아니다. 다음달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옥석가리기'를 한 뒤, 19일이나 20일경에 23명 최종엔트리를 발표하게 된다. 최종엔트리 결과에 따라 이 같은 수치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그야말로 '신-구 조화'와 '진화된 팀'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허정무호.

"역대 어느 대표팀에도 밀리지 않는다"며 자신 있어 한 허정무 감독의 바람처럼 축구대표팀의 '남아공 신화'가 새롭게 쓰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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