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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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12월 부산·서울·대구 개막 확정 [공식입장]

기사입력 2019.09.04 15:31 / 기사수정 2019.09.04 15:4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오는 12월,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공연으로 한국을 찾아온다. 국내에서도 약 7년만의 오리지널 공연이다. 

'오페라의 유령'의 월드투어는 2월 마닐라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에 이어 텔 아비브, 두바이에서 공연된다. 이어 12월 한국에 상륙한다. 쿠알라룸푸르, 텔 아비브, 두바이 그리고 부산까지 30년이 넘게 '오페라의 유령'을 기다려온 4개 초연 도시가 포함되고 아시아와 중동에 걸쳐 공연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 공연은 12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한 이후 2020년 3월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7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웅장한 무대와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매혹적인 선율로 풀어냈다.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부터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 ‘바램은 그것 뿐(All I Ask of You)’ 등 넘버로 감동을 준다. 웅장한 규모의 세트와 특수효과도 눈에 띈다. 이번 월드투어를 위해 무대 디자이너 마리아 비욘슨이 고증을 통해 거대한 세트를  재현했다. 파리 오페라 하우스와 230여 벌의 의상이 쉴 새 없이 무대를 뒤덮는다. 20만 개의 유리구슬로 치장한 1톤 무게의 대형 샹들리에가 무대로 곤두박질 친다.

무대를 가득 채운 자욱한 안개와 안개 사이로 솟아오른 281개의 촛불 사이로 유령과 크리스틴을 태운 나룻배가 등장하는 지하호수 신 등 마법 같은 특수효과도 볼 만하다. 

월드투어로 찾아올 '오페라의 유령'은 2001년 초연 이후 드디어 성사된 부산 초연을 시작으로 서울, 대구 3개 도시에 걸쳐 공연되는 대규모 투어다. 이는 2012년 25주년 기념 내한 공연 이후 7년 만에 성사된 오리지널 공연이다.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제작사 RUG는 “20년 가까이 공연되며 많은 사랑을 받은 한국은 '오페라의 유령'의 매우 특별한 도시이다. 특히 이번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이자 한국에서 처음으로 부산, 서울, 대구 3개 도시 투어를 올리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오페라의 유령' 측은 "대규모의 프로덕션으로 성사부터 쉽지 않은 '오페라의 유령'은 전세계 관객들이 가장 기다리는 작품인 만큼 이번 부산 초연은 그 의미가 크다. 그간 부산 시민들이 가장 보고 싶은 뮤지컬 1위로 손꼽혀왔지만 이뤄지지 못했던 차에 20년에 가까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샹들리에’가 부산에 상륙하게 됐다. 전용극장 드림씨어터와 2019년 '라이온 킹'의 성공적인 공연으로 부산 뮤지컬 지역 시장이 떠오르는 만큼 '오페라의 유령'이 또 한번 어떤 문화적 빅뱅을 일으킬지 주목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런던, 1988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래 2016년 10월, 2018년 1월 30주년을 맞아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동시에 30년 넘게 연속 공연한 유일한 작품이다.

2012년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정식 등재됐다. 올해 4월 브로드웨이 최초로 13,000회 공연을 돌파, 브로드웨이 산업 사상 단일 프로덕션 최대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했다. 공연되는 모든 도시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운 '오페라의 유령'은 전세계 37개국 172개 도시, 16개 언어로 선보였으며 1억 4천 5백만 명이 관람했다.

최초로 60억불의 티켓 매출을 세운 공연으로 토니상, 올리비에상, 드라마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전세계 메이저 어워드 70개 부분을 수상했다. 현재 뉴욕, 런던, 월드투어, 브라질, US투어, UK투어 등 8개 프로덕션에서 공연 중이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첫 번째 공연은 2001년 12월 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05년에는 '오페라의 유령' 인터내셔널 투어로 오리지널 팀이 내한해 19만의 관객을 모았다. 2009년 두 번째 한국어 공연은 11개월 동안 3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단일공연으로 30만 관객시대를 열었다. 2012년에는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으로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중 단 4번의 프로덕션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원어로 만날 수 있는 한정된 기회가 될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를 이끌 새로운 주역은 추후 공개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오페라의 유령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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