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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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알람' 김소현 "코믹 연기 도전? 아직은 조금 두려워요" (인터뷰)

기사입력 2019.09.03 13:40 / 기사수정 2019.09.03 14:1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좋아하면 울리는'의 김소현이 이제까지 도전해보지 못했던 코믹 연기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의 배우 김소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로 지난 8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웹툰 속 조조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진다고 평가받는 김소현은 과거의 상처를 숨기고 꿋꿋하게 살아가다 '좋알람' 어플의 탄생과 함께 찾아온 선오(송강 분)와의 첫사랑에 설레는 여고생 조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김소현은 '좋아하면 울리는'이 공개되기 전 진행됐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조조가 마냥 안타깝고 불쌍한 아이로 비춰지지 않기 위해서 연기할 때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날 인터뷰에서 김소현은 "드라마 공개 전이라서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막상 조조를 보면 힘든 상황들이 많다. 조조가 굉장히 어둡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들이 많이 나온다.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가고자했던 방향성이 원작보다 다크하고 거친 느낌이었다. 힘든 조조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려고 했다. 좀 다운된 느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히 조조의 입장에서만 연기하니까 지치기는 했다. 선오가 희망의 빛이 되어서 선오와 행복해지려고 하면 일이 터지고, 계속 일이 터지다보니까 행복을 누릴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다보니까 심적으로 지치더라. 하지만 그 와중에도 속으로는 무너지지 않으려고 마음을 가지려고 했다"고 조조 캐릭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동안 김소현은 다양한 연기를 했지만, 대중에게 많이 기억된 이미지는 힘든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고 단단하게 헤쳐나가는 여주인공의 모습이다. 때문에 완벽한 이미지 변신을 위한 코믹 연기에 대해 물었고, 이에 대해 김소현은 아직은 조금 두렵다는 대답을 내놨다. 그는 "제게도 코믹한 부분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것을 드라마로 표현이 너무 힘들다. 웃기려고 하면 멘붕에 빠진다. 나서기 힘든 장르다. 나중에는 그런 것을 깰 수 있는 작품을 하면 연기하는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김소현의 차기작은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으로 오는 3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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