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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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18살 하선호에 번호 요구 논란 "경솔 발언"VS"예능용 멘트" [종합]

기사입력 2019.09.03 09:00 / 기사수정 2019.09.03 08:2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플레이어'에 출연한 개그맨 장동민이 미성년자 래퍼 하선호에게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장동민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의견을 보내거나 예능은 예능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는 등 여론이 분분하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플레이어'는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한 '쇼미더 플레이어'로 꾸며졌다.

장동민은 MC 똥꼬로 변신해 팔로알토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등장했다. 무반주 랩으로 평가하는 1차 예선 '쇼미더 플레이'가 진행된 가운데 하선호가 멋진 랩을 선보였다.

하선호는 "이 정도 했는데 줘야죠"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목걸이를) 원해요?"라고 물었다. 목걸이를 달라는 하선호에게 "저도 전화번호 원해요"라고 이야기했다. 하선호가 "저 18살인데"라고 하자 주위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장동민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탈락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방송 후 일부 누리꾼들은 장동민이 미성년자인 하선호에게 번호를 요구했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3’에 출신인 하선호는 2002년생으로, 올해 18살이다.

이와 함께 제작진이 ‘하선호에게 번호 요청? 장동민 철컹철컹 MC 등극’이라는 제목의 편집 영상을 네이버에 업로드한 사실이 알려져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의 여지가 될 만한 장면을 개그로 가볍게 소비했다는 점, 경찰에 검거되는 것을 묘사한 단어인 '철컹철컹'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것을 꼬집었다. 하선호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관심이 쏠렸다.

장동민은 그동안 갖가지 논란에 휩싸여왔다. XtvN 새 예능프로그램 '씬의 퀴즈' 제작발표회에서 동석한 유병재, PD에게 'XX야'라는 농담 섞인 욕을 해 사과했다. 2015년에는 유상무, 유세윤과 함께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여성 비하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어 이번 '플레이어'에서 또 경솔한 발언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장동민이 하선호에게 사심으로 던진 말이 아닌 '플레이어'의 설정상 웃음 포인트로 가볍게 던진 말이라며 그를 옹호하기도 했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닌 예능 속 상황일 뿐이라는 거다. 장동민이 하선호가 미성년자임을 알고 번호를 물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개그는 개그로 봐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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