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13승 재도전에 나섰으나 2경기 연속 7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뉴욕 양키스전에서 4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던 류현진은 이날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3개. 이날 경기 전까지 2.00이었던 평균자책점은 2.35까지 치솟았다.
1회와 2회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케텔 마르테와 팀 로카스트로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낸 류현진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끝냈다. 2회에는 크리스티안 워커, 윌머 플로레스를 내야 땅볼 처리한 뒤 애덤 존스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다저스가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와 A.J.폴락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한 3회, 류현진은 3회 선두 닉 아메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카슨 켈리의 우전안타와 메릴 켈리의 희생번트로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마르테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류현진은 4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 로카스트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에스코바의 중전안타 후 워커 타석에서 패스트볼이 나오며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후 류현진은 4번타자 워커를 삼진 처리했으나 플로레스에게 초구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실점했다.
그리고 존스는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아메드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헌납했다. 카슨 켈리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1루를 채운 류현진은 대타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까지 안타를 맞으면서 한 점을 더 잃고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5회초 곧바로 4-4 균형을 맞췄으나 류현진이 3점을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5회말 카스트로와 에스코바를 땅볼로 2아웃을 잘 잡았으나 워커와 플로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연속해 존스와 아메드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잃었고, 카슨 켈리에게까지 다시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결국 아담 콜레렉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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