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지난 29일 상습 도박 피의자로 소환된 양현석은 다음날인 30일 오전 8시 30분경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떠났다. 23시간 가량 밤샘 조사를 받은 것.
전날 조사에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양현석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말만 답하고 떠났다. 그는 전날 경찰 출석 당시 상습 도박 혐의를 인정하냐는 말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대꾸했다. 또 도박 자금을 환치기로 마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에 대해 경찰에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며 자세한 답을 피했다.
최근 성접대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그는 해외에서 여러 차례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 VIP룸 등에서 수억 원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도박 자금이 환치기 수법을 통해 마련됐다는 의혹 또한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경찰은 지난 4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분석했으며, 결과 양현석의 환치기 혐의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자금흐름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에 앞서 승리도 같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승리 또한 양현석과 같은 호텔 카지노룸에서 거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일부 혐의를 조사에서 인정했다. 다만 환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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