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봉주 부부와 유진이 자녀 교육을 두고 충격을 받았다.
29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는 자녀 교육이 고민이라는 전 마라토너 이봉주와 그의 아내 김미순이 출연했다.
이날 김미순은 "큰 아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중간고사 성적을 받아오는 순간 충격이었다"며 "학원을 가야겠다고 했는데, 아이가 혼자 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게 갈등이 됐다. 또 이 아이가 잘하는 게 뭔지 아직 못 찾았다"고 털어놓았다.
그와 함께 고1 아들 이우석과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미순은 아들을 어린아이처럼 챙기는 모습이었다. 또 아들은 엄마의 말을 거부하지 않고 잘 듣는 편이었다. 이봉주 역시 마찬가지. 아들이 힘들까봐 차로 30분 걸리는 학교에 매일 직접 데려다주고 있었다. 그 학교를 간 이유는 대학 진학을 잘 할 수 있는 학교였기 때문이었다.
하교 시간엔 엄마, 아빠가 모두 함께했다. 김미순은 간식까지 싸가 아들에게 먹였고, 아들과 함께 서점에 갔을 땐 아들에게 문제집을 끊임없이 추천했다. 그는 이에 대해 "아이 방에 책이라도 쌓여있으면 불안함이 덜해진다. 그런 심리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공부 태도도 좋지 않았다. 학원을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2시간에 수학 문제집 2장 밖에 풀지 못했다. 암기과목은 흥미를 느끼지 못해 다른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에 이우석의 성격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알고 보니 이봉주 아들은 IQ 상위 1% 수준의 영재였다. 그러나 엄마가 하라는 것을 하다 보니 처리하는 속도가 느렸다. 또 공부를 해야 하는 아이였으나, 아빠를 닮았으리라 생각하고 운동을 시켰던 것도 문제였다. 이에 김미순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이어 유진의 고민이 공개됐다. 유진은 현재 슬하에 딸 로희, 로린을 두고 있는 엄마. 로희는올해 5세가 됐다. 이에 유진은 "5살 넘어가니까 주변에서 '이제 시작이야'라고 하더라.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성을 잡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로희는 엄마와 동생 로린이 함께하는 시간을 좋아하지 않았다. 또 엄마와의 게임에서 패배하자 "안 해"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의 분셕 결과, 로희는 타인의 시선을 많이 신경 쓰고 승부욕이 강한 타입이었다. 유진이 성공과 실패에 대한 가르침을 하지 않았음에도, 로희는 이를 타고났다고. 이에 유진은 놀라워했다.
유진의 과한 칭찬도 문제였다. 또 로희에 대한 기대감이 낮고, 성취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하지 않는다는 것도 지적받았다. 로희의 성격과 유진의 교육방식이 맞지 않았던 것. 공부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지 않는 유진과 달리, 로희는 공부를 해야만 하는 아이였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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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