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조재윤과 김새론이 라스 보야스에서 청새치를 영접하고 감동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 코스타리카의 셋째 날이 공개됐다. 이덕화와 이경규는 새로 온 게스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수상하게 걸어 나오는 스태프가 있었고, 이경규는 게스트의 존재를 눈치채고 껄껄 웃었다. 하지만 이덕화는 "애들이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알아채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스크를 벗은 스태프의 정체는 조재윤이었다. 이덕화는 조재윤의 얼굴을 확인한 뒤에야 "배우가 오냐고 물어봤잖나"라고 변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막내 작가로 위장 취업해 등장한 김새론까지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이덕화, 이경규, 조재윤, 김새론은 라스 보야스 청새치 대전에 앞서 악어 구경에 나섰다. 이후 라스 보야스로 향하려고 했지만 문제가 생겼다.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라스 보야스 출조가 불가한 비상사태에 부딪힌 것. 제작진은 방법 모색을 위해 비상 대책에 나섰다.
제작진은 결국 출연진을 긴급 소집해 절충안을 브리핑했다. 기존 1박 2일 낚시 예정이었으나 새벽 5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낚시를 하고 돌아온 뒤, 그다음 날에는 세시간 정도 근해에서 낚시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한 배 당 승선 인원이 11명에서 6명으로 줄어들었다는 것. 이에 이덕화, 이경규가 타는 메인 배와 조재윤, 김새론 등이 타는 서브 배로 나누어지게 됐다. PD는 "오디오에 문제가 나면 후시 더빙을 할 수도 있다"고 했고, 이덕화는 "전공이 그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황금배지 기준도 알렸다. 청새치를 잡으면 무조건 황금배지를 부여할 계획이었다. 크기나 무게 비교도 없다고. PD는 "청새치를 잡았다는 비교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스 보야스로 향하는 배에서 이덕화, 이경규는 세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덕화는 오랜 세월 낚시를 하면서도 "매일 나갈 때마다 새롭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월이 아쉽다. 몸이 말을 안 들으면 더 아쉽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살아보니까 몸에 장기가 어디 어디 있는지 알겠더라. 어디가 한군데씩 아퍼. 그래서 장기가 어디 있다는 건지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덕화는 맞장구치며 "정말 그래. 세월이 아쉬워. 조금 천천히 가주지"라고 했다.
포인트 입성 전, 청새치의 미끼 물고기인 베이트 피시 낚시에 나섰다. 이후 본격적인 청새치 대전을 시작했다. 청새치는 조재윤 타임에 가장 먼저 나타났다. 조재윤은 멀리서도 확연히 보이는 청새치의 실루엣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청새치는 잘 끌려온다 싶다가도 괴력을 뽐냈다.
청새치는 오랜 사투 끝에 드디어 얼굴을 드러냈다. 조재윤은 눈으로 본 청새치에 감동을 드러냈다. 다소 허무한 마무리지만 청새치가 다치기 전 낚시줄을 커팅해 방생했다. 조재윤은 청새치 획득을 인정받아 황금배지를 얻었고, 도시어부 블루마린 1호 칭호도 획득했다.
김새론에게도 입질이 왔다. 김새론은 고통스럽지만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릴링했다. 그는 "힘드냐"는 물음에 "그렇다"면서도 "제일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줄이 한참 풀려버린 상태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20여 분간의 혈투 끝에 청새치를 영접했다.
이덕화도 청새치를 잡았다. 이후 조재윤, 김새론이 탄 배에서는 계속해서 청새치를 만날 수 있었다. 조재윤, 김새론 더블 히트의 상황에서 김새론은 청새치를 잡았고 조재윤은 놓치고 말았다. 밥 먹다가도 히트라는 소식에 달려 나간 김새론은 결국 3마리를 잡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채널A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