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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너' 카드 꺼낸 키움, 30일 롯데전 선발 양현 낙점

기사입력 2019.08.29 17:5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오프너' 전략으로 5선발을 메운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3차전을 치른다. 연승을 마감한 키움은 에릭 요키시를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현재 키움은 73승 1무 51패로 리그 3위다. 가을야구가 눈 앞이지만 그런 키움에게도 5선발 자리는 고민이다. 부상으로 이탈한 안우진의 공백을 김선기가 메웠으나, 김선기는 최근 3경기에서 9⅓이닝 11실점으로 흔들렸다. 실점이 많았던 것은 물론이고 초반 분위기를 넘겨주는 일이 잦아 경기 운영이 어려웠다.

장정석 감독은 고민인 5선발의 대책으로 '오프너' 카드를 꺼내들었다. 선발이 적으면 5이닝, 많으면 7~8이닝까지 홀로 소화하는 것과 달리 오프너는 첫번째로 등판하는 투수가 2~3이닝을 막고 불펜을 차례로 등판시키는 방법이다. 

오프너 첫 주자는 양현으로 결정됐다. 장 감독은 "30일 롯데전 선발은 양현이다. 지난 7월 7일 롯데전 오프너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했던 좋은 기억도 있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프너 역할이 양현으로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본래 5선발을 맡았던 김선기를 비롯해 김성민, 김동준, 윤영삼 등 활용 가능한 불펜 투수들이 많다. 상대 팀에 따라 선발이 결정될 전망이다.

키움에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선수가 많기에 가능한 전략이다. 복귀 준비 중인 안우진은 이미 15구의 불펜 피칭을 치렀고, 30일 30개 투구를 앞뒀다. 이후 통증이 없다면 다음주 2군 경기를 통해 실전에 나선다. 장정석 감독은 "마당쇠 역할을 잘 해주고 있는 선수가 많아 안우진을 급히 부를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lobelia12@naver.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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