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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기간제' 이준영, 추락하는 한소은 무표정 응시 '섬뜩 엔딩'

기사입력 2019.08.29 08:4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섬뜩한 전율이 몸을 휘감는 엔딩이었다. 기강제(윤균상 분)가 유범진(이준영)의 알리바이 트릭을 깨트릴 방법을 찾은 순간, 진실을 풀어줄 열쇠인 한태라(한소은)가 건물 아래로 추락해 보는 이들의 숨을 멎게 만들었다. 특히 추락하는 한태라를 내려다보는 유범진의 모습은 섬뜩한 공포감을 선사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 13화에서는 유범진의 알리바이를 깨기 위해 움직이는 기강제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한수(장동주)는 유범진을 통해 정수아(정다은)의 죽음을 알고 오열했다. 유범진은 기강제로 인해 사람들이 정수아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이태석(전석호)을 사건 현장에서 봤다고 진술하는 것만이 정수아를 지킬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한수는 법정에서의 거짓 자백을 번복하고 현장에서 도망가는 이태석을 봤다고 거짓 진술했다.

기강제는 이도진(유성주)과 이태석의 거래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로 역공을 펼쳤고, 변호사 복귀에 성공했다. 또한 모든 비용을 송하 로펌에서 지불하는 조건으로 김한수 변호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도진을 향해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억울한 누명을 벗고 변호사 복귀를 하는 것이 1순위였던 기강제. 그는 “진범이 누군지 제대로 밝혀야지 이태석의 죽음으로 모든 게 덮이면 범인은 제2, 제3의 정수아 김한수를 만들어낼 거야. 그것만은 꼭 막아야 해”라며 속물 변호사에서 진실을 쫓는 진정한 변호사로 변화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유범진은 “쓸데없는 짓 하고 다니지 마라”는 아버지 유양기(김민상)를 바라보며 과거를 회상했다. 과거 ‘위장된 자아’라는 그림을 보며 유양기는 “사람들이 보고 믿는 것, 그게 진정한 내 모습이고 정체성이야 위장인지 아닌지는 중요한 게 아니지 보고도 구분할 수 없다면 그건 더 이상 위장이 아니니까”라고 유범진에게 말했다. 이후 정수아의 집에서 ‘위장된 자아’ 연작을 보게 된 유범진은 아버지와 똑 같은 말을 하는 정수아를 보고 의구심을 가졌다. 이 때부터 유범진이 유양기와 정수아의 관계를 의심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그가 모든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 철저하게 위장해왔다는 점이 긴장감을 배가 시켰다.

유범진은 한태라가 기강제에게 사건이 있던 날 밤 두 사람의 알리바이를 증명했다는 말을 듣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한태라가 “걱정하지마 네가 (영화 보다가) 나갔다 온 건 말 안 했어”라고 말하자 표정을 확 바꿔 섬뜩함을 자아냈다.

기강제는 유범진의 알리바이 트릭을 깨기 위해 정수아 사건이 발생한 밤을 시뮬레이션했다. 영화관에서 정수아의 집으로 가 계획을 실행한 후 증거를 태워 없애고 다시 영화관으로 돌아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57분. 만약 유범진이 한태라와 영화를 보던 중 자리를 비운 것만 확인된다면, 그의 완벽한 알리바이는 깨지는 것이었다.

이에 기강제는 “한태라만 증명할 수 있어 정수아가 칼에 찔린 그날 밤 유범진한테 그 어떤 알리바이도 없었다는 거”라며 이제 진실이 눈 앞까지 다가왔음에 미소 지었다. 기강제가 유범진의 알리바이 트릭을 깨는 모습에 짜릿함을 느끼고 있던 그 때, 화면이 전환돼 강렬한 충격을 선사했다. 건물 아래로 추락하는 한태라와 이를 내려다보는 유범진의 무표정한 모습이 엔딩에 공개돼 섬뜩한 공포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예상치 못한 소름 엔딩에 안방극장은 들썩였고,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14화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열띤 반응과 함께 ‘미스터 기간제’ 13화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3.5%, 최고 3.9%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가구 기준)

한편, ‘미스터 기간제’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OC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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