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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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9R, 예비 태극전사들의 마지막 시험대

기사입력 2010.04.23 16:37 / 기사수정 2010.04.23 16:37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태극전사 30명의 예비 엔트리 발표가 29일로 확정된 가운데, 24-25일에 펼쳐질 쏘나타 K-리그 2010 9라운드에서 '예비 태극전사'들이 마지막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대략적인 엔트리 윤곽이 잡혔다고 밝힌 허정무 감독은 이번 K-리그 9라운드를 통해 선수들에 대한 모든 테스트를 끝낸다.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기는 해도 대표팀 문턱을 오르내린 선수들이 많기에 이번 9라운드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따라 '막판 반전'을 이끌어낼 가능성도 있다. 그 때문에 '예비 전력'들은 그야말로 사활을 건 모습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열리는 전북과 울산의 경기에서는 전북의 주포, 이동국과 울산의 방패, 김동진-오범석, 그리고 수문장인 김영광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한쪽은 넣어야 하고, 다른 한쪽은 막아야 하는 운명에 놓인 이들은 이번 경기를 통해 허심(心)을 완전히 붙잡겠다는 각오다. 

이번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팀의 1위 탈환에도 영향을 미치고, 월드컵 본선 출전 기회도 얻는 '두 마리 토끼잡이'에 나선다.

지난 8라운드에서 인천에 0-4로 대패한 아픔이 있는 포항의 김재성, 신형민, 김형일도 이번 대전과의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과 '허심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달 코트디부아르전 이후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김재성은 이번 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또 신형민과 김형일 역시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치열한 경쟁을 기필코 뚫겠다는 각오다.

그밖에 지난 21일, FA컵 32강전에서 모처럼 무실점을 기록한 골키퍼 이운재(수원)는 강원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 '부동의 주전 골키퍼'다운 면모를 자신하고 있고, '신예 공격수' 이승렬(서울)도 2위 경남을 상대해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 공격 자원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허정무 감독의 마음을 잡아당기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코트디부아르전에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막판 허심 잡기로 엔트리 입성을 노리는 선수들도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위건에서 뛰다 올해 K-리그에 복귀한 조원희(수원)는 점점 올라오고 있는 컨디션을 통해 강원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있고, 측면 풀백으로 활약했던 김치우, 최효진(이상 서울), 그리고 제주의 상승세에 큰 역할을 해낸 구자철(제주) 등도 막판 반전을 노린다.

마지막 시험 무대, 그리고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K-리그 9라운드. 과연,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빛낼 태극전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예비 태극전사'들 가운데서 누가 9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김재성-조원희ⓒ엑스포츠뉴스DB]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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