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23 10:36 / 기사수정 2010.04.23 10:36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잔류와 강등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남겨놓은 가운데 국제아이스하키연맹 공식 사이트 (http://iihf.com)에는 한국이 잔류와 강등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유를 공격으로 꼽았다.
팀이 득점을 못 할 때 (When a team doesn't score)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기사에서 "한국은 2001년부터 디비전 1과 2의 엘리베이터 팀이 됐다"고 소개한 뒤 "2002년, 2004년, 2008년에 다시 디비전 2로 강등이 된 이유는 슈팅의 질이 떨어졌거나,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2년 전 한국 대표팀은 유효 슈팅에서 37-23으로 네덜란드에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연장까지 가 5-6으로 패해 디비전 2로 강등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김기성(안양 한라)과 송동환(안양 한라)만이 2골씩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경기에서도 여전히 슈팅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IIHF는 영국에 1-2로 졌을 때도 골 기회는 있었지만, 한 골에 그치고 말았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4경기를 치르는 동안 117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은 8골에 그쳤다. 성공률 또한 6.84%로 낮다. 20번의 파워 플레이에서도 단 2골을 넣는데 그쳤다.
"우리는 (같은 조에 속한) 다른 팀에 비해 체격이 좋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빠른 스케이팅 기술이 있다"고 자평한 김희우 감독은 "우리는 절대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남은 크로아티아 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또, 김희우 감독은 "한국의 남자팀은 단 6개로, 2개의 실업팀과 4개의 대학팀이 있을 뿐이다"라고 지적한 뒤 "아시아리그에서 안양 한라가 지난 2시즌 동안 많은 경쟁을 통해 정규리그 우승과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최근 한국의 어린 선수 중에는 좋은 선수가 많아, 한국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IHF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공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낸 뒤, 한국은 또, 선수들의 군대 문제와 골리의 부재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두 골리 중 엄현승은 첫 게임 중 입은 어깨 부상으로 첫 경기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고, 박성제의 세이브율은 82%에 그치고 있다.
김희우 감독은 "우리는 디비전 1에서는 많은 골을 허용했지만, 디비전 2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실업 선수가 아닌 박성제에게는 성인 무대에서의 첫 국제 대회다. 마지막 크로아티아 전에서 그를 도와 다른 선수들이 강한 수비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잔류를 위한 사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사진=김희우 감독 (C) IIHF.COM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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