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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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델루나' 이지은, 이도현 저승까지 배웅…여진구, 긴 기다림 시작 [종합]

기사입력 2019.08.25 22:52 / 기사수정 2019.08.25 23:46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호텔 델루나' 이지은이 이도현을 배웅하기 위해 저승으로 떠났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14화에서는 장만월(이지은 분)이 구찬성(여진구)에게서 고청명(이도현)을 느꼈다.

이날 장만월은 고청명을 느끼게 되자 구찬성에서 황급히 떨어진 후 붉어진 눈시울로 돌아섰다. 이후 장만월은 구찬성이 오자 "그냥 구찬성인데... 요즘도 꿈에서 나를 보느냐"라고 물었고, 구찬성은 "그때 아주 긴 꿈을 꾼 뒤로는 당신을 본 적이 없다. 그게 꿈인지 상상인지 몰라서 이야기를 안 했는데, 그 남자를 봤다. 청명이라는 사람. 그 사람 혼자 호숫가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손에는 당신 꺼라는 장식의 장신구를 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만월은 "너 처음에 네가 들여다보는 게 기억하지 못하는 너의 전생일 수도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 절대 아닐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구찬성은 "송화랑 연우가 그렇게 얽힌 것을 보고 불안하냐"라고 물었고, 장만월은 "난 그렇게 못 엮는다. 그들은 이미 끝난 삶이니까. 내가 연우랑 그 여자가 같이 있는 것을 보고 잠깐 이상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안심했다.



하지만 장만월 앞에 나타난 마고신은 고청명의 피가 묻은 장신구를 건네며  "천년 넘게 기다렸던 자가 나타났는 게 기쁘지 않느냐. 그자가 오면 죽여 없애고 스스로 소멸하겠다고 자신하더니 이제야 망설여지는 거냐. 그리도 오랜 시간 이어온 미움을 긴 시간 끝에 만난 사랑으로 풀어봐라"라고 전했다. 그러자 장만월은 "내가 천년이 넘게 미워하던 사람을 내가 겨우 사랑하게 된 사람으로 보게 한 거냐"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마고신은 "네가 거기서 뭘 보게 될지 나도 궁금하다. 네가 고청명으로 보아 소멸할지, 구찬성으로보아 소멸할지. 그것은 너의 선택이다"라는 말과 함께 돌아섰고, 이후 장만월은 구찬성을 칼로 찌르는 상상을 하며 "방금 전에 내가 마음속으로 구찬성을 죽였다. 구찬성이 내가 가장 미워하는 자의 환생일 수도 있다.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수 있다는 확률이 조금이나마 있다면 나는 구찬성을 제대로 볼 수 없다"라며 중얼거렸다.

이후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장신구를 내보이며 "내 칼에 죽었다고 하지 않았느냐. 이 피에 나에 대한 원념이 가득할 거다. 이건 내가 없앨 거다. 피에 물든 달이라면 없어져야 한다. 마고신이 늘 그러지 않느냐. 원념에 가득 찬 달을 비우라고. 피에 물든 달을 불러들여보려 한다"라는 아리송한 말을 건넸다. 

이어 그녀는 과거의 자신을 향해 "그자가 오면 너라는 기억에 던져 소멸시키려 했다. 신의 농간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됐다. 내가 우습게도 다시 사랑을 하게 됐다. 그 사랑에 기대서 너를 모른척하려고 했는데 기어이 나를 다시 바닥으로 끌어내리는구나. 너를 여기 담아서 여기 어디 있는 쓰레기통에 처박을 거다. 너는 미쳐 날뛰고, 그렇게 우리는 같이 소멸해버리자"라고 말한 후 설지원(이다윗)에게 장신구를 건네며 "너한테 버릴 게 있다. 이걸 주워 먹어라. 먹고 악귀가 되라"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설지원을 잡기 위해 사신과 찾아온 구찬성은 장만월을 보게 됐다.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걔 내가 준거 먹고 엄청 세졌다. 구찬성, 마고 할멈이 네가 그 자라고 한다. 난 널 죽여야 하지만 그럴 수가 없다. 난 너를 좋아하니까. 하지만 지키지도 않을 거다. 천년이 넘게 죽여버릴 거라고 기다렸는데, 이제 와서 지켜주면 내 한이 너무 우습지 않느냐"라고 말했고, 사신이 "그 원기가 악귀가 되면 힘을 보탠 너도 소멸하게 될 거다"라고 말하자 "그래라. 넌 할멈들이 예뻐하는 인간이니까 악귀가 해치기 전에 괜찮을 거다. 나는 결국 널 이용했다. 이딴 게 사랑이라니 슬프다"라는 말과 함께 돌아섰다.



그러나 구찬성은 곧 설지원이 가지고 있던 장신구를 회수 해왔고, 소멸되려는 장만월을 지켜냈다. 이후 장만월은 고청명이 호텔 델루나에 계속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박영수와 이미라를 통해 고청명에게 있었던 또 다른 이야기를 보게 됐다. 다시 나타난 마고신은 장만월에게 "그자 역시 그 오랜 시간 이곳에서 자신의 죗값을 받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반딧불이를 본 장만월이 고청명의 이름을 부르자 고청명은 자신의 모습으로 나타나 "더할 변명이 없다. 누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자 장만월은 "너는 마지막 순간에 나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내가 월령수에 무묶여 원념에 가득차 있는 동안 너 또한 묶여 떠나지 못했구나. 나는 다 비워진 것 같다. 그러니 너도 그만해라"라고 말을 건넸고, 고청명은 "이것이 진정 우리의 마지막이구나"라고 대답했다.

마고신은 장만월에게 고청명의저승행을 부탁했다. 그로 인해 장만월은 저승행 차량을 타고 삼도천으로 향했고, 구찬성은 "돌아오는 거다"라고 말하며 그녀를 배웅했다. 하지만 그 이후 한달이라는 시간이 되도록 장만월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는 고청명과 함께 유도교까지 간 것. 이 사실을 알지 못한 구찬성은 결국 오열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장만월이 유도교 위에서 돌아서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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