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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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신치용 감독, "유광우 투입한 것이 주효했다"

기사입력 2010.04.19 22:57 / 기사수정 2010.04.19 22:5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전술적으로 마지막 세트는 가빈으로 승부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5세트에서 유광우를 기용한 것이 주효했다.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친 힘이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올 시즌도 남자배구 정상에 등극했다. 시즌 초반, 선수들의 노쇠화와 벤치 선수들의 부족으로 삼성화재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을 깨고 프로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19일 저녁에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심치용 감독은 우승이 확정되자 코트에 그대로 스러지면서 감격을 표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신치용 감독은 "올해도 삼성화재는 힘들 거라도 예상했지만 선수들이 화합해 우승을 이루었다. 주장인 석진욱이 팀의 중심을 잡아줬고 최태웅과 여오현 등의 노장들이 잘 보좌해줬다"고 대답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승을 이룬 원동력에 대해 신 감독은 "7차전까지 오면 삼성화재가 불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 팀은 서로 믿고 단합하는 문화가 있다. 올 시즌은 삼성화재가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매우 철저하게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겨울동안 고생해준 선수들에 대해 신 감독은 "오늘 우승이 확정되면 선수들에게 큰절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경기가 너무나 긴박하게 끝나 큰절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큰 절 이상의 감사를 표시했다"며, "손재홍과 석진욱은 경기 도중, 경련이 생겨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석진욱은 몸이 매우 안 좋은 상태에서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또, 신 감독은 "올 시즌 열심히 해준 가빈이 끝까지 잘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해줬으면서 오늘 경기에 패하면 많이 속상했을 것"이라고 챔피언 결정전 MVP인 가빈을 칭찬했다.

[사진 = 신치용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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