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19 22:30 / 기사수정 2010.04.19 22:30
따라서, 피자 배달부는 경기가 끝난 지 15분 만에 도착했지만, 스트라칸이 선수들을 몽땅 버스에 태워 그냥 바로 출발해 피자와 피자 값을 든 채 남겨졌다고.
미들즈브러는 플레이오프를 통한 승격을 꿈꾸고 있었지만, 이 날 경기 결과로 웨스트 브롬에 허무하게 프리미어리그행 티켓을 넘겨주게 됐다.
잉글랜드에서는 미들즈브러의 형편없는 경기력 때문에 웨스트 브롬이 손쉽게 이긴 것에 비하면 스트라칸이 선수들에게 내린 벌은 너무나 소소해서 놀랍기까지 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언론은, 현재 미들즈브러 선수들의 모습은 사실 누가 봐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무기력하게 플립플랍을 신고 경기장을 어슬렁거리면서 '곧 프리미어 리그로 돌아갈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만 품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들즈브러의 구단주인 스티브 깁슨은 현명하고 매력적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를 내보내고 짜증을 잘 내는 스트라칸을 감독으로 임명한 것이 과연 잘한 일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십은 총 24개 구단이 경쟁하며, 1,2위는 바로 EPL로 승격하게 된다. 나머지 3,4,5,6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 팀만이 EPL로 승격할 수 있다.
미들즈브러는 2경기 남은 현재, 모두 이겨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 반면, 웨스트 브롬위치는 한 시즌 만에 뉴캐슬과 함께 프리미어리그로 복귀를 확정 지었다. 한편, 노팅엄 포레스트, 카디프 시티, 레스터, 스완시, 블랙풀 정도가 플레이오프 경쟁권에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피터보로가 리그 1로의 강등이 확정됐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