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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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주길"…'장사리' 김명민→메간 폭스 밝힌 772학도병 잊혀진 영웅들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8.21 14:00 / 기사수정 2019.08.21 13:4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명민부터 메간 폭스까지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배우들이  772명 학도병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 김태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명민, 메간 폭스, 김성철, 김인권, 곽시양, 김성철, 장지건, 이재욱, 이호정과 곽경택, 김태훈 감독이 참석했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 장사상륙작전은 한국전쟁 중 기울어진 전세를 단숨에 뒤집을 수 있었던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양동작전을 말한다. 

유격대의 리더이자 리더십으로 학도병들을 이끄는 이명준 대위 역을 맡은 김명민은 "장사상륙작전에 어린 학생들이 단 2주 만의 훈련을 거치고 전장에 투입됐다고 하더라. 그러나 그들의 이름은 기억되지 못했다. 실존 인물인 이명흠 대위가 그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마음에서 군번줄을 지급하는데 애쓰셨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 출연 전에 자료 수집을 하려고 했는데 어디에서도 자료를 많이 얻지 못했다. 그대로 비밀 속에 묻혀버린 것 같았다. 만일 이 상륙작전이 없었다면 이 나라에 우리가 잘 지낼수있을까 싶다. 적군들의 이목을 다른 곳에 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상륙하고, 어린 학생들이 버텼다는 건 어마어마한 공이다. 가슴 뭉클하게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학도병들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박찬년 중위 역의 곽시양은 "역사의 한 부분을 다루다 보니 엄숙한 촬영장이었다"며 "배우들끼리 뭉칠 수 밖에 없던 게 772명의 희생 때문이었다. 많이 다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서로 의지하면서 촬영을 했다. 좋은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학도병의 이야기를 알리는 종군기자 매기 역에 분한 메간폭스는 "아시다시피 그동안 제가 했던 촬영들은 CG가 쓰이는 로봇 영화들이었다"며 "제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를 작업했던 적이 없었다는 점, 그리고 곽경택 감독님과 꼭 작업해보고 싶어서 ('장사리'에 참여하게 됐다. 이 영화는 제게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비극적인 한국전쟁사를 다룬 것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운 희생을 한 사건이었다. 곽 감독님과 제작진들의 열정을 느꼈다. 저 역시 진지한 분위기에서 엄중한 감정으로 촬영에 임했다.  과거 역사에 경의를 표하는 마음도 있었다"며 "영화에서 다뤄지는 이야기를 전 세계가 알아야 하고, 다뤄져야 하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명민은 "많은 관객들이 잊혀진 영웅들을 기억하고, 학도병의 희생에 마음속으로 기리는 순간이 한 번 쯤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오는 9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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