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부진은 잠시였다. LG 트윈스의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복귀 후 두번째 경기에서 시즌 11승을 거뒀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3차전에서 15-3으로 승리해 연승을 달렸다. KIA는 3연패에 빠졌다.
이날 윌슨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타선은 14안타 10사사구로 15득점을 올려 윌슨을 도왔다. 지난 14일 키움전(3이닝 6실점)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경기 후 윌슨은 "일주일 첫 경기이자, 팀에 중요한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상대 투수가 훌륭한데,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귀전이던 키움전과 비교해 KIA전은 비교적 수월했다. 그는 "키움전 당시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는데 휴식 후 등판이다보니 투구 리듬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나에게 의구심이 들기도 해서 나를 믿으려고 노력했다. 내가 해오던 곳을 연습하다보니 좋아졌다. 키움 타자들이 좋은 타격을 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30경기를 남겨둔 시점, LG는 4위로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윌슨 또한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는 "팀의 포스트시즌이 걸린 중요한 시기다. 매 경기 집중해야 할 것 같다. 팀원들이 서로 믿고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치르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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