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넘어 '대한민국 딸' 되고파"…키썸, 사활 건 '술이야'로 컴백 [종합]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래퍼 키썸이 2년 4개월만에 새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키썸의 네 번째 미니앨범 'yeah!술(예술)'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키썸은 2년 4개월만에 컴백한 소감에 대해 "기분이 굉장히 두근거린다. 이번 앨범에 사활을 걸었다. 모든 것을 쏟아냈다"며 "기대가 되고 떨리기도 한데 예쁘게 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앨범 '예술'에 대해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술이 너무 좋다'는 의미로 '예!술'이라는 뜻과 '앨범이 예술이다'는 느낌으로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그만큼 자신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술이야'의 탄생 비화에 대해서는 "원래 타이틀곡이 '술이야'라는 곡이 아니었는데 작업하다 술을 마셨는데 이 음이 나와서 '이거다!' 싶었다. 대표님께 들려드렸더니 대표님도 '이거야!'라고 하셨다"며 "그동안 술에 대한 노래는 슬프고 이별 노래가 많았는데 이번 노래는 '미쳤다. 너무 신난다' 이런 곡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직장인에 대한 애환을 담고 있는 곡이다. 신나면서도 직장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곡이다"고 덧붙였다.

또 키썸은 "이번 타이틀곡 '술이야' 뮤직비디오는 추억이 많았다. 스태프들이 나와주시는데 주위에 있던 내가 좋아하는 헤어 스태프들, 메이크업 스태프들, 매니저 오빠와 작곡가 오빠, 친구 등이 출연해서 뮤직비디오에 같이 찍었다. 사실 나와 술을 마시는 멤버들을 섭외해서 해봤다"고 전했다.

키썸은 바이브의 '술이야'를 샘플링으로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사실 바이브 선배님들과 난 관계가 전혀 없다. 대표님께서 바이브 류재현 선배님과 친분이 있으신다. 가사 중 '술이야 술이야 맨날 술이야 술이야 술이야 난 늘 술이야'라는 부분이 있는데 동일하니까 대표님께 여쭤보면 어떻겠냐고 여쭤봐서 연락드렸더니 '정말 좋다'고 해주셨다. 그렇게 성사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키썸은 '경기도의 딸'이 아닌 얻고 싶은 다른 수식어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누군가의 딸이라는 것은 친숙한 의미니까 '도'를 넘어 '국'으로 나아가고 싶다. '대한민국의 딸'로 성장해보고 싶다. 음악적으로는 독특하고 '이 음악은 키썸 음악이다', 지나가다 들어도 '키썸이네' 하는 키썸만의 색깔이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키썸의 네 번째 미니앨범 'yeah!술(예술)'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됐다. '예술'은 지난 2017년 발매한 'The Sun, The Moon(더 선, 더 문)'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키썸이 직접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술이야'를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술이야'는 동명의 바이브 음악을 샘플링한 곡으로 원곡과는 상반된 분위기가 듣는 재미를 더한다. 가스펠 힙합 장르로, 술자리에서 주로 사용되는 언어와 리듬을 사용해 친숙한 훅이 두드러지며 한 번만 들어도 중독될 수밖에 없는 후크송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