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아현 인턴기자] '김창열의 올드스쿨' 브루노와 김부용이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다.
19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에서는 브루노와 김부용이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브루노와 김부용은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브로맨스 케미를 뽐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브루노는 "비슷한 점이 많다. 같이 식당도 한 적 있었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한국어가 아직 서툰데 김부용 형이 말을 느리게 해서 알아듣기가 쉽다"고 말하자 김부용은 "한국말은 브루노가 더 잘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김부용은 "'불타는 청춘'이 인기가 많아서 '불청 콘서트'에서 무대를 설 수 있었다. 라이브로 하는게 처음이었다. 당시 90년대에는 돌아가는 테이프에 대부분 립싱크를 했었다. 그래서 라이브를 하기 위해 목 상태가 안 좋을까봐 한 달동안 술도 안마시고, 연습에만 매진했다"며 "그런데 정말 부담됐다. 노래를 잘 하는 사람들도 많고, 노래에 대한 자신감이 별로 없다"고 전했다.
특히 브루노는 '불타는 청춘'을 통해 16년만에 한국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나이가 들다보니깐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바라보는지, 별로 신경을 안쓴다. 스스로가 편하게 산다. 그래서 뭔가 방송에 복귀도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 있는 한인타운에는 한국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한국인분들과 얘기를 계속 하다보니깐 한국어를 잊지 않고 사용할 수 있었다. 그래서 한국 와서도 방송하면서 한국어를 유창하게 완전 잘 하는 건 아니지만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제가 김치 없으면 못 산다. 김치 때문에 한국이 그리웠다. 그래서 독일 집에서는 직접 해서 먹었다. 산낙지, 회 같은 것도 정말 좋아한다. 한국 음식 중 못 먹는 건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브루노는 독일에서 배우로서 활동한 경험을 언급해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한국으로 오기 전 독일에 있을 때는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왔다. 조금 유명한 영화에도 출연 할 수 있었다. 당시 저랑 비슷하게 생기거나, 저보다 훨씬 더 잘생긴 사람들이 오디션을 보기 위해 50명이 넘게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좀 놀랬다. 짧게 등장해서 죽는 역할이었는데도 경쟁이 치열했다. 이후 계속 배우로서 활동을 하다가 비중이 큰 역할이 들어왔다. 그런데 그때는 다른 분야에 관심이 갔었고, 그 기회를 결국 안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감사하게도 '불타는 청춘' 프로그램을 만나게되서 한국에서 다시 활동을 잘 하고 있다.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면서 사람들이 '결혼 언제 할 건가?'라는 묻는다. 옛날에는 여자분을 볼 때 외모를 정말 많이 보고, 관심도 많았는데 요즘은 말 잘 통하는 사람 만나서 결혼해서 애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생방 라디오라서 좀 떨렸는데 덕분에 편하게 해주셔서 즐긴 것 같다. '불타는 청춘' 많이 사랑해주시고, 저희 둘 다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들 보여드리겠다. 감사하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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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현 기자 wjddkgus03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