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8.19 11:34 / 기사수정 2019.08.19 11:41
'같이 펀딩'은 혼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방송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같이' 실현해보는 예능. 우선 첫 방송은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루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MC 유희열은 펀딩에 대해 잘 몰랐다고 밝히면서도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은 힘들이 하나둘 모여 엄청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유준상은 '진심'을 꺼냈다. 유준상은 "나는 전생에 독립투사였을 것"이라며 체격이 왜소했던 어린 시절 이 생각만 하면 든든했다고 밝혔다. 성인이 되어 3.1절에 태극기를 걸고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다녀온 이유도 들려줬다.
이처럼 평소 나라를 향한 마음을 표현해 왔던 유준상은 "태극기를 다는 날 너무 기뻤다. 예전에는 태극기를 안 단 집이 드물었다. 자랑스럽게 달았었다"면서 "태극기가 모두의 마음에 펄럭이길 바라면서 여러분들과 같이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하며 태극기함 프로젝트를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
또한 유준상은 이웃 주민들과 동료들을 찾아 국기 게양에 대한 현재의 인식을 살펴봤다. 또 아이템 제작에 앞서 태극기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역사 강사 설민석과 함께 진관사를 찾았다. 설민석은 역관 이응준이 고안했다는 최초의 태극기부터 일제강점기 그리고 광복의 그 순간에도 휘날리던 태극기의 의미를 들려줬다.
이어 독립운동 불교계 대표였던 초월스님의 이야기도 소개됐다. 지난 2009년 진관사 칠성각 보수 공사 중 보자기가 하나 발견됐는데, 이 보자기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초월스님의 이야기가 공개된 것. 일장기 위에 덧대고 그린 태극기 보따리 안에는 민족의 독립운동 기사가 실린 신문이 담겨 있었다. 진관사를 방문해 처음 초월스님의 이야기를 알게 됐다는 유준상은 뜨거운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태극기의 의미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영웅의 이야기는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태극기의 의미를 다시 마음의 새긴 유준상은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태극기를 달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며 시장 조사 및 아이템 회의에 돌입했다. 방송 말미에는 유준상이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디자이너 이석우와 함께 태극기함을 만드는 과정이 공개돼 향후 그려질 이야기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처럼 '같이 펀딩'은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공감하고 나누면 좋은 아이디어를 소재 삼는다. 또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공감과 참여의 힘을 무기 삼아 유쾌한 웃음은 물론, 안방극장에 기분 좋은 재미와 유익함을 선사한다.
'같이 펀딩'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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